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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전자, 자동 추적 토종기술 CCTV로 해외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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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전자는 특수영상장비 전문기업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특허 전략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영국전자에서 생산한 카메라 테스트 장면.

특수영상장비 전문기업인 영국전자가 경제위기 속에서도 뛰어난 기술력과 특허전략으로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영국전자는 국내의 특허, NEP, 성능인증획득을 기반으로 매해 50건 이상의 공공용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전 세계 40여 개국의 해외 특허를 통해 해외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영국전자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CCTV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영국전자는 매년 30%의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2년 167억원, 올해는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영국전자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크게 일반 감시카메라와 특수산업용 카메라로 나눌수 있다. 일반감시카메라는 지능형 파노라마 카메라로 일반 카메라와 달리 파노라마 형태의 감시가 가능하다.

특수 산업용 카메라로는 핀홀카메라, 방진카메라, 내열카메라, 가열로 내부 감시카메라, 트롤리바 이상검지 카메라, 초저온카메라, 방폭카메라, 산불감시 시스템, 군용카메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타 업체와 달리 특수영상장비용 카메라만을 생산해 전문성이 뛰어나다.

영국전자의 능력은 조달계약 실적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영국전자의 일반보안제품은 인증을 이용한 조달우수계약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해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페셜비전제품의 경우 인도·중국·핀란드·네덜란드·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등으로 다양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국전자는 자체 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전 직원의 절반이 연구인력일 만큼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영국전자에서 생산하는 일반보안 제품은 휴먼아이 컨셉트로 전체 감시와 집중 감시가 한 화면에서 동시에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으로는 MFP(Multi-Function Platform), PAS(Panoramic Auto-tracking Speed dome) 등이 있다.

MFP는 다기능 어안렌즈 카메라를 통해 360도 감시영역 내에 설치된 다른 카메라들을 컨트롤해 동체의 연계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IP 카메라다. PAS는 PTZ카메라와 어안렌즈카메라가 혼합된 형태로, 전체감시와 집중감시, 자동추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카메라다.

스페셜비전은 영국전자의 핵심기술과 모든 노하우가 담긴 작품들이다. 먼저 가열로 내부 감시카메라 로네비전은 고온 상태의 가열로 내부를 감시, 관찰하는 카메라 시스템이다. 타사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해 공랭식만으로도 1800도까지 사용가능하며, 소형 경량으로 제작됐고 무동력 자동 추출 장치 기능이 있다.

방폭카메라는 영국전자의 휴먼아이-파노라마를 기존 방폭에 접목해 개발했다. 이밖에 산불감시카메라, 트롤리바 모니터링 카메라, LNG탱크 내부 모니터링 극초저온카메라 등이 있다.

산불감시카메라의 경우 산불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컴퓨터 모니터상에 좌표 및 지명을 나타내 산불의 조기진압이 가능하다. 극초저온카메라는 현재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KOGAS와 함께 올해 11월 말까지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이 카메라가 개발되면 일반기업들이 기존의 극초저온카메라를 구입할 때 들던 비용 대비 50%가량의 제품구매비를 절약할 수 있다.

김배훈 대표는 “영국전자는 타사와 경쟁하는 기업이 아니다. 우리는 특허를 내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자 생존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업계 리딩기업으로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데 리스크가 따르지만 우리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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