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위의장에 장병완(61·광주 남구·재선·사진) 의원이 임명됐다. 12일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김한길 대표가 전문성과 대탕평, 지역 안배를 두루 고려해 이같이 인사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에 호남 인사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의미다. 장 의원은 행시 17회로 노무현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다. 장관 퇴임 후엔 호남대 총장과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을 맡았다. 2010년 7·28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재선에 성공했다.
정책위의장과 민주정책연구원장을 겸임했던 변재일(65·충북 청원·3선) 의원은 민주정책연구원장만 맡게 됐다. 민병두(55·서울 동대문을·재선) 의원은 전략홍보본부장 겸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됐다. 김 수석대변인은 “현안에 대한 단기적 전략 수립과 정책 개발을 통한 장기적 연구 간의 연계를 위해 민 의원에게 두 자리를 동시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인재영입위원장엔 김영환(58·경기 안산 상록을·4선) 의원, 전국여성위원장엔 유승희(53·서울 성북갑·재선) 의원, 전국장애인위원장엔 최동익(51·비례대표 초선) 의원이 임명됐다.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엔 김성곤(61·전남 여수갑·4선) 의원이 유임됐다. 사무부총장엔 임재훈(47)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새로 임명됐고, 이동섭(57) 부총장은 유임됐다. 이 부총장은 4·24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안철수 의원을 배려해 무공천한 서울 노원병의 지역위원장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인사에 대해 “김 대표가 강조한 적재적소에 최적임자를 임명해 당의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강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