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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이색 특별전형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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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장녀,소 10두.돼지 5백두 이상 양축농가 자녀,전업주부,대안학교 출신자,헌혈참여자.장기기증자,개인 홈페이지 운영자,간호.유아교육에 관심있는 남학생…'.

2003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이색 전형기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4만3천56명으로 지난해(14만1천1백92명)보다 1.3%(1천8백64명) 증가했다.대학별 독자 기준에 따른 모집인원도 3만6천8백98명에서 4만1천7백49명으로 13.1% 늘었다.

전남과학대는 장남.장녀를 우선 선발할 예정이며,서울보건대는 장의업종 운영자를 선발한다. 나주대.동강대.김천과학대 등 26개 대학은 소 10두.돼지 5백두.닭 1백수 등 일정규모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뽑고,고대병설 보건대.혜천대 등 22개 대학은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조선이공대는 대안학교 출신 학생을 선발하고,두원공과대.정인대 등 8개 대학은 학교 인근지역 거주자나 인근지역 고교 출신자를 선발한다.

소년.소녀 가장을 뽑는 학교는 나주대 등 40개 대학이나 되고,봉사활동 실적자를 뽑는 학교는 대구미래대.적십자간호대 등 36개 대학이다.여수공업대.성덕대 등 7개 대학은 인터넷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벽성대.남해전문대 등 14개 대학은 전업주부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제주산업정보대.동의공업대 등 26개 대학은 헌혈참여자.장기기증자를,기독간호대 등 13개 대학은 동문의 직계 형제.자매나 교직원 자녀를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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