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웅 고검장 22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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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이수동(李守東.구속)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에게 검찰 수사 정보를 알려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광주고검장에게 22일 오후 중수부로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金고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으며,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金고검장이 출두하면 현직 고검장이란 신분을 고려해 중수부장이 직접 조사하는 등의 예우를 갖추기로 했으나 金고검장이 수사기밀 유출 사실을 부인할 경우 이수동씨와의 대질 심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金고검장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대검 중수부가 도승희(都勝喜.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자리에 동석했던 인물)씨를 조사키로했다는 사실을 당시 서울지검장인 金고검장이 나에게 전해줬다"는 이수동씨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날 김홍업(金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창 김성환(金盛煥)서울음악방송회장이 알선수재,사기,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金씨가 관리해온 2백억대 규모의 34개 차명계좌에 이러한 방법으로 얻은 돈 10억원 가량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주말께 金씨를 소환해 일단 사법처리 한 뒤 차명계좌의 실제 주인 및 김홍업 부이사장과의 자금거래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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