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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65억 경매 사상 최고가 아파트 ‘유찰’

조인스랜드

입력

[최현주기자] 감정평가액 65억원인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유찰됐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4계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301.47㎡형이 감정가 65억원을 시작가로 처음 경매에 부쳐졌으나 응찰자가 한명도 없어 유찰됐다.

이에따라 이 아파트는 6월12일 감정가보다 20% 떨어진 52억원을 시작가로 다시 경매를 진행한다. 1999년 분양해 2002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타워팰리스 C동 55층 펜트하우스로 국내 주상복합 펜트하우스 가운데 가장 크다.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가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로는 처음 경매

감정가 65억원은 공동주택 경매 사상 최고가다. 이전에 나왔던 최고가 경매주택은 '청담동 카일룸 2차'로 60억원이었다. 한때 80억원 이상 호가했던 것으로 현재는 국민은행 KB시세 기준 60억원이다.

집주인은 사업을 하다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집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돈 등으로 등기부상 채권총액이 150억원이 넘는다.

이영진 이웰에셋 대표는 "요즘 경기 침체로 강남의 고가 아파트가 경매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보통 시세가 많이 떨어져 2~3회씩 유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물건은 펜트하우스라는 희소성이 있어 의외로 빨리 주인을 찾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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