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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추억의 쉘부르 … 11일 용산서 다시 뭉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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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코믹 포크송을 대중화시킨 남성 듀엣 쉐그린의 옛 모습. 이태원(왼쪽)과 전언수. [사진 오션세븐]

‘쉘부르’가 세시봉에 이은 또 하나의 열풍이 될 수 있을까.

 1973년 DJ 겸 방송인 이종환을 주축으로 통기타 가수들이 모여 서울 종로2가에 문을 연 언플러그드 음악 감상실 ‘쉘부르’는 포크 가수의 산실이었다. 쉘부르가 배출한 가수들이 모여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쉘부르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동물농장’ 등의 노래로 70년대를 풍미한 듀엣 쉐그린(이태원·전언수), ‘내일이 찾아와도’의 위일청,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의 남궁옥분, ‘풀잎사랑’의 최성수, ‘가슴앓이’를 부른 양하영, ‘무정부르스’의 강승모 등 쉘부르 군단이 출동하고, 역시 쉘부르 출신의 MC 허참이 진행을 맡는다.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승모는 “세시봉이 크게 히트하면서 3년 전부터 많은 기획자들이 쉘부르 공연을 하자고 했지만 처음 성사됐다”고 말했다. 남궁옥분은 “마음만 있었지 모이기 쉽지 않았다. 쉘부르 이름으로 처음 하는 공연인 만큼 욕심 내지 않고 소박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폐암 투병중인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건강 때문에 콘서트에선 동영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10개 지역과 미주 지역 콘서트를 포함해 모두 13곳에서 옛 팬들을 만난다. 02-508-5579.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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