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2척에 74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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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초=양정희기자】속보=3일 동해안휴전선 남쪽에서 어로 작업하다 북괴함정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납북된 어선과 어민은 모두12척, 74명임이 4일 상오 당국에 의해 밝혀졌다.
우리어선 3백28척이 이날 상오9시30분쯤 휴전선남쪽과 어로저지선 북쪽사이의 해역에서 명태잡이를 하고 있었는데 북괴호위구축함 2척과 PT정 7척이 우리어선들을 포위, 기관포와 따발총을 난사하며 우리어선을 한 척씩 끌고 휴전선을 넘어 북쪽으로 달아났다.
무사히 돌아온 어선들은 자망(그물)과 주낚시를 바다에서 건져 올릴 겨를도 없이 약30분간이나 퍼붓는 북괴의 총탄을 피해 이날 밤까지 겨우 출항지로 돌아왔다.
오른팔에 따발총 탄을 맞고 피를 홀리며 키를 남쪽으로 잡은 어제호(6톤·12마력·거진항)선장 장상봉(36)씨는 북괴들이 쏜 총탄이 계속해서 조타실과 기관실을 박살을 냈는데도 이를 무릅쓰고 무사히 거진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탈출해온 어부들에 의하면 납북된 어선들은 크고 좋은 배였다고 말하고 납북된 어민가운데는 많은 사상자가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동해어로 경비본부는 사고보고를 받은 즉시 66함 등 함정을 출동, 현장경비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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