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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규모 7.0 강진…사상자 속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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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CCTV는 이번 지진으로 157명이 사망하고 5878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연락이 두절된 곳이 있고, 심각한 부상자들이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한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 영사관 관계자는 “아직 교민 피해는 접수된 바 없다.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20일 오전 8시 2분(현지시간)쯤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남부도시 야안(雅安)시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쓰촨성 러산시 북서쪽 111㎞ 지점이며 깊이는 13㎞로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6.6으로 수정했다.

쓰촨성 일대에서는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일어났으며, 현재 일부 휴대전화가 불통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지진 발생 당시 20초간 건물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야안에서 140㎞ 떨어진 쓰촨성의 수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강진 발생 이후 수십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주택 1만여채가 붕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국무원은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상자가 급증하자 지진재해 1급을 발동했다. 지진이 발생한 야안시에는 구호 활동을 위해 무장경찰 병력 2000여명이 긴급 출동했다. 인근 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쓰촨성에서는 2008년 5월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해 7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촨 지역에서 시작된 이 지진은 베이징, 상하이까지 무너뜨렸고 건물이 사람을 덮치며 극심한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 사망자 약 7만명, 부상자 37만명, 실종 1만8000명에 달했다. 경제적 피해는 1500억 위안(약 27조원)이었다.1976년 이후 중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재해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웨이보 캡처/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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