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리더십 갖춘 엘리트 해병대 장교 양성"

중앙일보

입력 2013.04.1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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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창설식에 참석한 해병대군사학과 재학생들이 내외빈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 단국대]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병대 장교 양성을 목적으로 해병대군사학과를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는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창설 기념식을 가졌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10일 대학 내 학생극장에서 ‘해병대군사학과 창설 기념식’을 갖고 정예 해병대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 돌입했다. 단국대에 따르면 입학정원 30명으로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 해병대군사학과는 국내 유일의 해병대 장교 양성 학과다. 신입생은 전원 군 장학생으로 선발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기숙사비 역시 면제를 받는다. 또 졸업 후에는 해병대 장교(소위)로 임관해 의무복무기간(7년)을 거치게 된다.

 해병대군사학과 신입생과 장호성 단국대 총장, 이호연(중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대학 및 군 관계자, 전직 해병대 사령관과 퇴역 장교,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해병대군사학과 창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정예 해병대 장교가 되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재학생 선서, 해병대사령관 축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어 미래 해병대 장교로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게 될 학생들에 대해 ‘자랑스러운 아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학부모 대표가 당부의 말을 낭독해 행사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 창설 기념식에 이어 행사장 앞에서는 군악대 및 의장대의 시범공연이 이어졌으며 학생회관 세미나실에서는 해병대군사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이 ‘대한민국 해병대의 역사, 전통, 계승’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에게 해병대사령관이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표규 해병대군사학과 주임교수는 “우수한 해병대 장교 인력을 배출하고자 하는 해병대사령부와 단국대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투철한 안보관과 리더십을 갖춘 엘리트 장교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총장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해병대군사학과 창설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신입생 모두 국가를 사랑하는 투철한 애국정신으로 학과를 지원한 만큼 국토 수호의 최전방에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해병대 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故 서정우 하사는 지난 2008년 단국대 법학과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으며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전사했다. 이후 서 하사의 가족은 수 차례에 걸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해병대군사학과 발전기금을 단국대에 전달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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