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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위례신도시서 내달 970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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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울 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 다음 달 중대형 고급 아파트가 분양된다. 위례신도시는 송파구 장지·거여동 일대 677만4628㎡ 규모로 강남 생활권이어서 앞선 분양에서 청약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7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중대형 단지의 경쟁률이 최고 24대 1, 평균 4.3대 1이었다.

 이번에 나오는 단지는 현대차그룹의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사진)가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인 엠코타운 플로리체다. 지상 최고 24층의 13개 동으로 전용면적 95·101㎡형 970가구다.

현대엠코는 3.3㎡당 1700만원대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나온 대우건설 단지(3.3㎡당 1848만원)보다 3.3㎡당 100여만원, 주변 송파구 시세(3.3㎡당 1900만원 선)에 비해서는 200만원 정도 싸다.

 현대엠코 서대우 분양영업실장은 “편의시설과 마감재 등을 고급스럽게 꾸미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신도시 중심에 있어 송파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탄천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가 새로 들어선다.

 현대엠코는 단지 내 녹지율(사업부지 대비 녹지공간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여 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4·1 부동산 종합대책의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청약가점제가 완화되면 유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갈아타기 수요의 관심도 클 것 같다.

청약예금·청약종합저축통장을 개설한 지 2년이 넘으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다만 종합저축 가입자는 청약 전 예치금(300만원)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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