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끝에 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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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4일 밤 9시 20분쯤 부산시 영주동 봉래국민학교에서 시 당국이 주최한 영화를 보고 나오던 군중들이 서로 먼저 나가려고 밀고 당기다가 이옥련(31·영주 2동 72)여인이 교문 앞에서 밟혀 죽고 안갑수(50·영주 1동 산2)여인 등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하오 7시부터 부산시 공보 실에서 주최한 영화 「아름다운 눈동자」를 보이기 위해 부산시당국은 영주1동2동 주민 4천여명을 봉래국민학교에 동원, 모두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다 이 같은 참사를 빚은 것.
사고원인은 워낙 골목이 비좁은데다 학교 정문 계단의 경사(40도)가 급한 때문이라 하며 경찰의 소홀한 정리에도 큰 원인이 있었다.
중상자 이호수(4·이옥년씨의 아들)군과 안갑수 여인 김병수(9·영주1동산의1) 이분선(41)씨등 3명은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가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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