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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연산 100만t 제2 BTX공장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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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왼쪽 둘째)과 기무라 아이치 코스모석유 회장(왼쪽 셋째) 등이 3일 준공된 충남 대산공장 제2 BTX 설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연산 100만t 규모의 제2 벤젠·톨루엔·자일렌(BTX) 공장을 완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사장과 합작사인 일본 코스모석유의 기무라 아이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 공장 준공식을 했다.

 8만5000㎡(약 2만6000평) 부지에 5300억원을 투입한 제2공장은 연간 85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과 15만t 규모의 벤젠 등 총 100만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1공장과 함께 연산 150만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매출액 중 석유화학제품 비중이 9%에서 14%로 높아진다. 현대오일뱅크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제품을 중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중국에서 파라자일렌 등의 수요가 늘어 수출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제2 공장은 1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공됐다. 회사 관계자는 “유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는 통상 26개월이 걸린다”며 “제2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완공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998년 제1 BTX공장 건설 직후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에 팔렸다가 2010년 말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재편입됐다.

 권 사장은 “정제 분야 외에 석유화학, 윤활기유, 프로필렌 유도체 등 신사업의 추가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셸과의 합작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통해 윤활기유 공장을 짓고 있는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 9월께 증시 상장도 검토 중이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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