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한 권력 핵심의 중대 변화가 발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서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후보위원을 소환·보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김정은 체제 출범 시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총리, 최용해 총정치국장, 이영호 총참모장 5인이었으나 이영호는 석 달 만에 전격 숙청됐다.
이번에 북한은 4인방 체제에 변동이 있었다고 발표했으나 그 내용은 즉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이 김정은 바로 옆에 자리해 그가 노동당 핵심 직위를 거머쥐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박봉주(전 총리) 당 경공업부장을 정치국 위원에 보선하고, 군부 실세들인 현영철(총참모장)·김격식(인민무력부장)·최부일(인민보안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에 앉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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