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호주작가「도널드·혼」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은 깨끗하고 또 무엇인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도시 같다』호주의 작가이자 언론인「도널드·혼」(44)씨는 서울의 첫인상을 이렇게 말했다,
「새 영상을 모색하는 오스트레일리아」주제로 지난 23일 서울에서 발표회를 가진「혼」씨는 동남아 각국을 돌아다니며 호주의 영상을 심고 다닌다.
호주국민들의 보편적인 한국관을 묻자 1950년 동란 당시부터 차츰 한국에 대한 호주인 들의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 지금은 『발달된 경제와 월남파병』으로 더욱 많이 한국을 알고 있다 한다.
동남아 구석구석 거의 안가 본 데가 없지만 한국에 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호주는 아무런 고민도 없는 나라처럼 보인다고 건네어보니 고민 없는 나라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비록 지리적으로 공산권과 멀고 경제적으로 부를 누리고 있지만 『동남아의 적화는 호주에 대한 위협일 것』이라고 말한다.
2차 대전까지만 해도 호주는 「아시아」에 관심이 적었으나 그후 일본의 동남아 진출, 중공의 중국본토에서의 승리, 한국전쟁, 인니의 대「말」연 적대, 월남전쟁, 영 식민지에서의 독립 등 일련의 사태로 호주국민은 자연히 「아시아」에 큰 관심을 갖게되었다고.
그래서 비록 호주가 「아시아」권 외지만 「아시아」속의 역할은 후진국과 그 행운을 나누는 것」이라면서 활짝 웃는다. 서울에 머무른 기간이 짧아 한국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 호주국민들의 월남파병지지는 결국 지난번선거에서 『명백히 나타났다』면서 절대적인 지지를 하고있다고 전했다. 중공문제는 전문가가 아니라고 함구. 2월말까지 계속 동남아를 돌며 각국의 지성인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면서 저서「행운의 나라」한 권을 선물로 준다.
세계 자유 문화 회 한국본부의 문화 교류 계획으로 내한한「혼」씨는 3년간에 「행운의 나라」등 4권의 저서를 냈는데 영국에 5년간 유학 한 바 있고 「업저버」「브리틴」지의 주간을 거쳐 지금은 「쿼드란토」의 주간으로 있다는데 이번 동남아 순방 후 귀국하면 다시 순간지「브리틴」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한다. <철>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