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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교재 - 중학 수학 교재 14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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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중학교 수학 교재를 소개합니다. 중학교 수학은 초등학교 때보다 내용이 어려워집니다. 어렵다고 학습을 소홀히 하면 고등학교에 올라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되기 쉽습니다.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교재를 고르는 게 성적 향상의 첫 걸음입니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중학생 수강생 1700여명을 둔 파인만학원 중등부 수학팀(정다운·서권범 팀장)이 단계별 수학교재를 추천해왔습니다.

정리=전민희 기자

1단계 개념 수학은 논리학이다. 용어의 정확한 정의와 수학적 정리를 명확하게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념 단계 교재를 잘 골라야 기초를 튼튼히 하고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① 개념원리 중학수학 (개념원리, 1만3000원)
난이도: 1~3.5

시중에 나와 있는 중등 대상 수학 교재 중 개념 설명이 가장 자세하다. 개념 설명을 익힌 다음 등장하는 핵심 예제는 해설이 함께 있어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기 전에 학생 스스로 개념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좋다.

② 개념 플러스 유형 기초탄탄 라이트
(비상교육, 1만6000원)
난이도: 1~3

하나의 교재가 개념편과 유형편으로 나눠져 있다.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학생들이 처음 보기 적합하다. 또 초등학생이 중학교 과정을 가볍게 선행할 때 많이 선택하는 교재기도 하다.

③ 개념 플러스 유형 실력향상 파워
(비상교육, 1만6000원)
난이도: 1~4

수학적 감각이 보통 이상인 학생에게 추천하는 기본 교재다. 개념과 유형 단계를 결합시킨 형태다. 개념에서 응용·심화로 넘어가는 과정을 한 번에 훈련할 수 있다.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의 수학 내공을 가늠하는 잣대로 쓰기도 한다.

2단계 유형 유형 단계에서는 접근 방식이 비슷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문제 형태를 익혀야 한다. 문제를 홀수·짝수로 나누거나, 수준별로 구분해 선별적으로 푸는 방식으로 문제 수를 조절해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다.

④ 쎈 수학 (좋은책신사고, 1만3000원)
난이도: 1~4

학교 내신 문제의 난이도 기준이 되는 교재다. 일반적으로 학교 시험은 B스텝 난이도 이하가 75~85%, C스텝 난이도 이상이 15~25% 출제된다. 대부분 학교에서는 B스텝만 정확히 풀어낼 수 있으면 내신시험 대비는 충분하다. 하지만 교육열이 높은 일부 지역 학교 학생은 C스텝 이상의 문제도 능숙하게 풀어야 만족할 점수를 받을 수 있다.

⑤ RPM (개념원리, 1만4000원)
난이도: 1~3.5

전체적으로 문제의 형태가 비교적 단순해 쎈 수학보다 쉽게 느껴진다. 여러 가지 유형이 섞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헤매는 학생에게 좋다. 수학을 마냥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이 가볍게 유형 점검을 하는 데 효과적이다.

⑥ 유형아작 (비상교육, 1만4000원)
난이도: 1~4

쎈 수학과 RPM 교재의 장점을 모아 놓았다. ‘실전 아작내기’는 RPM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처럼 문제 유형 실력을 점검하고, ‘심화 아작내기’는 쎈 수학의 C스텝과 유사한 난이도로 구성됐다. 최근 교과서 경향과 내신 기출 문제의 경향을 되도록 많이 반영하고 있다.

3단계 응용(내신 심화) 응용단계 교재는 심화학습 단계에서 선택한다. 학습 난도를 점차 높여가거나, 해당 학년의 내용을 좀 더 심층적으로 학습해 학교 내신 시험 대비를 완벽하게 하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다.

⑦ 우공비Q 중등수학 발전편 (좋은책신사고, 1만3000원)
난이도: 3~5

다양한 심화 문제를 통해 실력을 키우려는 학생에게 적합한 교재다. 선행 심화 학습을 하기 전 중간 다리 역할을 하기 좋다. ‘발전유형’ 단계는 각 단원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을 모아 놓은 ‘공통오답문제’를 다시 풀어볼 수 있다.

⑧ 일품 중등수학 (좋은책신사고, 1만원)
난이도: 3.5~5.5

해당 학년에 기반을 둔 심화 문제로만 구성해 내신 대비에 효과적이다. 최근 내신 기출 문제 경향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문제를 선정한 노력이 엿보인다. 쎈 수학의 C스텝 수준은 물론, 그 이상 난도의 문제를 볼 수 있다.

⑨ 최고수준 해법수학 (천재교육, 1만원)
난이도: 4~6

단계별 난이도 분포가 고르게 돼 있어 내신 대비 심화학습 교재로 좋다. 해당 학년의 전통적인 심화 문제를 모아 놨다. 쎈 수학 C스텝 이상 수준의 문제를 많이 접해 해당 학년 학습의 완성도를 높이고, 내신 최고 난도 문제를 풀어보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하다.

4단계 심화(선행 심화)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쌓은 뒤 도전해야 한다. 기본 실력이 없는 학생은 괜히 수학에 대한 흥미만 잃을 수 있다. 또 1~2문제라도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⑩ 하이레벨 (하이레벨, 1만3500원)
난이도: 1.5~6

개념과 유형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전체적인 실력을 점검해 보고 싶은 학생에게 적당하다. 선행학습을 마친 학생이 해당 학년이 됐을 때 기초 개념을 점검하고, 심화학습과 경시대회 입문 과정을 함께 공부하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교재다.

⑪ 최상위 수학 (디딤돌, 1만2000원)
난이도: 4~6

‘1스텝’에서 개념과 심화 유형을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게 강점이다. 하지만 선행 과정이나 경시대회를 준비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선행학습 할 때 개념과 유형 부분을 풀고, 해당 학년이 됐을 때 심화 문제를 풀면 좋다.

⑫ 에이급 수학 (에이급출판사, 1만3000원)
난이도: 3~6.5

유형별로 문제가 분류돼 있지 않고, C·B·A·S스텝으로 난이도만 나눠져 있다. 레벨 분류도 확실하지 않고, 문제 유형과 레벨이 섞여 있다. 학생 혼자 힘으로 한 학기를 마무리할 때나 내신 대비 심화 문제를 마지막으로 점검할 때 실전연습용으로 추천할 만하다. 사고력을 발휘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

5단계 경시대회·올림피아드 대비 경시대회는 정규 교육과정 내 심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에이급 수학이나 하이레벨과 같은 선행 심화 단계 교재를 통해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피아드는 정규 교육 과정 외에 정수·조합·기하와 같은 이론을 공부해야 한다. 각각 목적에 맞는 교재를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⑬ 라인업 대수/기하 (영재교육방송, 1만4000원)
난이도: 4~7

학년별로 대수·기하 파트로 나눠져 있다. 2학년 과정도 1학년 과정을 복습하고, 3학년 과정을 예습 할 수 있게 돼 있다. 수학경시대회 자체가 학년과 관계없이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명 문제와 유형 문제가 적절히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게 풀 수 있다.

⑭ 올림피아드 수학의 지름길 중급 상·하

(씨실과날실, 1만5000원)

난이도: 상 5~7.5 / 하 6.5~9

올림피아드(KMO) 1차에 도전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교재 중 하나다. 고등수학 상·하 수준까지 포함된 책이다. 단, 개념 설명이나 자세한 풀이가 나와 있지 않아 혼자 공부할 때는 핵심을 놓치고 문제만 풀다가 끝날 수도 있다. 중급 ‘하’는 본격적으로 올림피아드에 대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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