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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살롱 급습하니, 비밀통로 연결방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성매매 단속에 걸린 서울 강남의 초대형 유흥업소가 이를 무시하고 ‘배짱 영업’을 하다 또다시 적발됐다. 영업정지에 한 달 넘게 걸린다는 걸 악용한 것이다.

여종업원 수만 150여명, 2년간 매출액은 380억원으로 추정되는 강남 초대형 유흥업소를 17일 JTBC가 보도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초대형 룸살롱.
경찰 단속반이 안으로 들어가니 유리방 속에 여성을 넣어 놓고 상품처럼 고르는 공간이 나온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 : 이쪽…이쪽부터 찍어.]

룸살롱과 비밀통로로 연결된 모텔도 있다. 계단을 올라가자 성매매를 하던 남성과 여성들이 적발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 : 성매매 알선 등 성매매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방에는 피임기구가 나뒹굴고 있다. 이 업소의 여종업원 수만 150명. 2년간 매출액은 380억원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업소가 지난달 적발됐는데도 경찰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다시 영업을 하고 있었다는 점.
영업정지 처분이 나오려면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장철희/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 저희가 단속을 한 다음에 행정 처분이 바로 이뤄지지가 않고 현재 유흥주점의 실제 업주가 출석을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울 중화동의 한 노래방. 막힌 출입구를 경찰이 강제로 열고 들어간다. 밀실에 숨어 있던 10대 여학생 3명이 발각된다.
업주는 여학생들을 고용해 유사 성행위를 시키다 검거됐다.

[김모씨/노래방 업주 : (처음 있던) 아가씨들이 벌이가 안 된다고 그만두고, 그만 둔 애가 동네 아이(미성년자) 고용하겠냐고 물어서….]

경찰은 강남 룸살롱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 등 17명을 입건하고, 중화동 노래방 업주 등 2명을 구속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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