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벤처펀드 결성이 활발하게 이뤄진데다 벤처캐피털들이 공격적인 펀드 결성계획을 내놓고 있어 새해에는 벤처기업의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들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은 MOST4호벤처투자조합 213억원, 다산인큐베이팅투자조합 150억원, 뉴웨비브제2호투자조합 100억원 등 총 16건, 1천599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10건, 1천6억원의 벤처투자조합이 결성된데 이어 2개월연속 벤처펀드 결성액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정보통신부, 농림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부처들이 벤처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편 결과 벤처펀드 결성이 활기를 띨 수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게 최근 민간 벤처캐피털들이 적극적인 벤처투자조합 결성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올해 벤처펀드 결성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기술투자[19550]는 지난해 454억원에 그쳤던 벤처펀드 결성을 새해에는 1천2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며 지난해 755억원의 벤처펀드를 결성한 산은캐피탈[08270]도 1천500억원의 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34510]는 지난해 600억원의 펀드 결성규모를 올해는 1천억원으로늘릴 방침이며 KTB네트워크[30210]도 1천억원의 벤처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해에는 코스닥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아래 벤처캐피털들이 경쟁적으로 펀드 결성에 나서고 있다"며 "대규모 벤처펀드들이속속 결성되면 지난해 최악에 달했던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