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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담보대출 웬만하면 갈아 타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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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예전에 비싼 금리로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은 대출이자 가격비교사이트 점검후에 갈아타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중앙포토]

최근 들어 주택·아파트담보대출 금리가 지속적인 인하 추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비교적 비싼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이자가 싼 곳으로 갈아타려고 들썩이고 있다.

 은행별 아파트담보대출 금리가 작년보다 최고 1%까지 하락한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는 U-보금자리론, 주택금융공사와 여러 은행과의 MBS 발행을 통해 진행 되는 적격대출까지 다양한 선택이 있어 ‘론 테크’를 할 시점이다. 주택금융공사 U-보금자리론은 작년 11월까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 4.1%를 유지하다가 2013년 2월부터 0.1% 인하된 4.0%(기본형,10년기준)로 제공된다. 아파트를 새로 구입할 때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형은 3.0%부터 제공된다. 또 지난해 3월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적격대출이나 일반 시중은행 상품들도 잠시 상승세를 보였다가 다시 3%대로 진입했다. 조건만 맞는다면 현재 1년 고정 3.61%~, 10년 고정 연 3.84%로 저금리 대환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대출 이자도 문제지만 갈아타기 시점도 중요하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자 더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로 대출 갈아타기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 금리차이에 의한 이자 손해는 계속 된다. 예를 들어 작년 10월 대출받은 시점의 금리와 현재 3%대의 금리를 비교하면 이자 차익이 한 달에 수십만 원 차이가 난다. 결심을 하지 못하는 대가로 1년에 수백만 원 이자를 더 물어야 한다.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이나 아파트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들의 70%이상이 연 4.7%이상의 금리를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 3%대로 전환할 경우 대출금액에 따라 1년에 최소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이자절감효과가 생긴다.

 ◆대출 잘 받으려면=아파트담보대출을 잘 받는 방법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조건에 맞는 수많은 은행 상품을 비교 해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3월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대출가산금리 비교 공시를 한다. 공시자료는 전월 평균 대출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대상이다. 그러나 장기고정금리의 대명서인 적격대출의 경우도 한 달에 한두 번 금리 변경을 하는 은행들도 있으나 재원을 대는 대출 시점과 주택금융공사에서 채권을 양도해가는 시점의 차이가 있어 매일 금리가 바뀌는 은행들도 있다. 즉 한 달에 한번 공시로서 쉽게 가늠 할 수 없다. 따라서 직접 여러 은행에 문의 해보고 상품별로 비교를 해봐야 한다.

 단순히 은행연합회의 가산금리만 금리비교 해보고, 주택담보대출·아파트담보대출을 실행해서는 안된다. 장기 고정금리기간, 변동금리는 물론이고 은행마다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면제비율이나 거치기간 사용 시 가산금리, 모기지신용보험(MCI) 미적용에 따른 할인금리, 거래실적에 의한 우대금리 등 자격조건이나 선택항목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은행별 담보대출 금리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업체로는 뱅크몰, 담보몰, 모기지마켓, 뱅크아이 등이 있다. 이 곳에서는 무료 대출정보서비스를 매일 공시 및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의점=대출 갈아타기에는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최저 금리뿐 아니라 본인 대출상환 계획과 거치기간 유무에 따른 가산금리 등도 따져야 한다. 또 아파트담보대출은 은행별로 조건이나 할인금리가 다르고 대부분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어 한번에 잘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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