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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약] 항산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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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아로나민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피로회복이 잘 되는 활성형 종합비타민이다. [사진 일동제약]

한국인의 항산화제로 불리는 아로나민이 올해 발매 50주년을 맞았다. 아로나민은 1963년 개발된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국인의 피로를 해소하는 해피 드럭으로 자리잡으며 국내 종합비타민 시장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일동제약 김중효 기획조정실장은 “아로나민은 우수한 효능과 끊임없는 품질개선,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이자 국민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비타민B 부족하기 쉬운 한국인 위해 개발

비타민은 영양 밸런스를 유지하고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필수적인 유기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간은 비타민을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한다. 비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식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비타민B가 부족하기 쉽다. 때문에 각기병 등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질병에 걸리기 쉽다. 아로나민에는 국민건강을 증진하자는 일동제약의 염원이 담겨 있다. 김 실장은 “비타민 부족으로 고통 받는 한국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프로설티아민(TPD)의 합성에 성공했다”며 “프로설티아민과 리보플라빈을 주성분으로 1963년 7월 국내 최초로 발매한 활성비타민제가 바로 아로나민”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 4월에는 프로설티아민을 개선한 푸르설티아민(TTFD·활성비타민B1),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활성비타민B2), 인산피리독살(활성비타민 B6), 히드록소코발라민(활성비타민B12) 등 활성비타민B군에 비타민C·E를 보강한 아로나민 골드가 발매됐다. 2000년대에는 처방을 다양화한 아로나민 시리즈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브랜드 확장에 성공했다.

아로나민 시리즈에 함유된 비타민 B군은 모두 활성형이다. 활성비타민은 장에서 쉽게 파괴되지 않고 흡수가 잘 돼 높은 혈중농도를 나타낸다. 신경과 근육조직에 침투가 잘 되고 약효가 지속적으로 작용한다. 보효소형으로 전환이 잘 돼 생체 내 이용률이 높은 특장점이 있다.

시각장애인·당뇨병 환자도 고려해 제품 개발

일동제약은 50년 동안 아로나민의 품질을 개선하고 성분을 보강했다. 피로회복에 중점을 둔 ‘아로나민골드’,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E와 셀레늄을 넣은 ‘아로나민씨플러스’가 있다. 또 눈·망막 보호를 위해 셀레늄과 카로틴을 보강한 눈영양제 ‘아로나민아이’, 고함량의 활성비타민이 들어 혈액순환장애·신경통·관절통 등에 효과적인 ‘아로나민이엑스’, 노년층에 맞게 24가지의 몸에 좋은 비타민·미네랄·항산화제를 권장량에 맞게 고루 담은 영양제 ‘아로나민실버’ 등 총 5종류의 시리즈 제품으로 건강 상태나 생활습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동제약은 소수의 소비자를 배려하는 노력을 지속한다. 시각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포장에 점자 표기를 실시했다. 당뇨병 환자를 위해선 당 성분을 줄이고 약의 표면을 필름 코팅정으로 바꿨다.

최근에는 제품 포장을 젊은 감성에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또 RFID 태그(출하이력 파악 관리시스템)를 부착, 선진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며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일동제약은 최근 50주년 엠블럼(상징)을 제작해 제품패키지와 광고에 활용, 고객들에게 탄생 50주년을 활발히 알리고 있다.

일동제약 이병훈 홍보광고팀장은 “아로나민 50주년 기념 엠블럼을 제작해 제품 패키지와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문화지원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로나민의 독자적인 마케팅 전략도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발매 초기 김기수 선수(권투)의 세계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 매치를 활용한 프로모션 활동은 지금도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회자된다. 이 팀장은 “당시 고단한 삶을 영위하던 한국인들에게 ‘하면 된다’는 신념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 준 광고로 기록되고 있다. 국내 각종 광고상은 물론, 한국 최초로 국외에서 개최된 광고 페스티벌에 출품돼 당당히 입상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러한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아로나민은 일찍이 1등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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