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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 박태준의 삶·사상 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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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박태준

포스텍(포항공대)을 설립한 ‘철강왕’ 청암 박태준(1927∼2011)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연구소가 15일 포스텍에 설립된다. 포스텍은 이날 청암학술정보관에서 청암의 부인 장옥자씨 등 유족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우병규 청암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개소식을 연다.

 포스텍은 13일 발표한 연구소 설립 취지문을 통해 “제철소 건설 등 청암의 공적만 기억하는 것은 큰 결례며 정신 유산을 잃어버리는 사회적 손실이다. 연구소를 통해 선생의 삶과 리더십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고 시대 정신을 개척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청암의 기업가 정신과 교육 철학을 집대성하고 공유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소장은 포스텍 교무처장인 이인범(58) 화학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또 『박태준, 세계 최고 철강인』이란 전기를 쓴 이대환(55) 소설가는 상근 연구원으로 활동한다. 15일엔 포스텍 졸업식도 열린다. 포스텍은 올해부터 전체수석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상을 ‘설립이사장상’으로 명명해 이날 장옥자 여사가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김용민 포스텍 총장은 “청암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구소 활동을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도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청암을 조명하는 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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