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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저 지지…달러당 94엔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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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라엘 브레이너드(사진)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의 일본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 부양책) 지지 발언 영향으로 엔화가치가 급락했다.

 12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치는 93.91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64엔(0.69%) 내렸다. 엔화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1엔 이상 떨어진 달러당 94.46엔에 거래돼 2010년 5월 5일 이후 약 2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100엔당 1161.54원에 마감돼 전 거래일보다 13.22원(1.13%)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차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성장을 촉진시키고 디플레이션을 탈피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료가 아베노믹스에 대한 옹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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