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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 한방화장품으로 중국에 ‘K-뷰티’ 굳히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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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객들이 베이징의 고급 백화점 신광천지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설화수’ 매장을 찾아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의 올해 키워드는 동반 성장에 중점을 둔 ‘함께 가자’다.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글로벌 사업, 지속 가능한 경영과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고객·사회·임직원과 함께 커 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메이크업 제품과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남성 화장품 부문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디지털·모바일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한방·자연주의 제품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K-Beauty)’을 추구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에게 사랑받는 길을 모색한다. 2011년 3월 중국 베이징 백화점에 입점한 한방 화장품 ‘설화수(Sulwhasoo)’는 현재 중국에서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5개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총 22개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9월에는 싱가포르와 대만, 10월엔 태국에 진출했다. 설화수는 2015년까지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아세안 6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자연주의 화장품인 ‘이니스프리(Innisfree)’도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 매장을 열었다. 올해는 중국 12개 도시에서 50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한방샴푸 브랜드 ‘려(呂)’는 지난해 10월 일본에 진출했다. 이달에는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중국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모레는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아세안 지역에서 입지를 굳히는 한편 유럽·미주 지역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일본 내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할 예정이다. 아모레는 또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혜초 프로젝트’ 실행을 가속화 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중국·인도 등 세계를 여행한 신라시대 승려 ‘혜초’의 의지를 이어받는다는 뜻에서 중국 등 15개 국가에 100여 명의 글로벌 리더를 파견하는 프로젝트다.

아모레는 저탄소 친환경 제품 개발과 공정 무역 활동인 ‘아리따운 구매’, 무분별한 팜 나무 농장 개간을 막는 지속가능한 팜 오일 구입 등 제품 원료부터 생산까지 환경 경영에 힘쓸 예정이다. 또 ‘아모레 카운셀러’ 등 방문 판매원, 전국 1300여 개 아리따움 매장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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