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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불산누출 현장 감식, 은폐 시도 추궁하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불산 누출로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선 이 시간 현재 현장 감식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불산이 어떻게 누출됐는지, 외부로 새 나간 흔적은 없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조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누출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20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반은 불산 보관과 관련된 작업일지와 사고 현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해 불산의 유지 관리 등에 잘못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부상을 당한 작업자 4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수사관을 보내 방문조사도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삼성 측이 사고 발생 후 하루가 지나도록 신고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불산은 지난 27일 오전 11시쯤 화성공장 11라인의 외부 공급시설 배관에서 누출됐습니다.

앞서 오후 1시 30분 쯤부터 이상 징후가 발견됐지만 삼성 측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수리를 미뤘습니다.

어제(28일) 새벽 5시쯤 2차 누출이 시작돼 협력사 직원 5명이 교체 작업에 투입됐고 작업에 참여했던 35살 박 모씨가 어제 아침 목과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에 옮겨진 뒤 사망했습니다.

삼성 측은 "박씨 사망 이후 한시간쯤 지나 경기도청에 신고를 했다"며 "은폐 시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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