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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펀드 수익률 ‘짭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부동산 침체기에 부동산펀드에 투자 하라고?

 알게 모르게 부동산펀드로 돈이 야금야금 몰리고 있다. 현재 82개 자산운용사 중 48개사가 부동산 펀드를 취급하고 있다. 이 중 설정액 1억원 이상인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하나다올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KTB자산운용 등 5개사다.

 ◆부동산펀드 수익률=국내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양호하다. 금융증권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해외부동산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15.9%로 주요 투자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6.3%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내부동산펀드는 11.79%의 손실을 봤다.

 특히 해외부동산펀드는 연초수익률이 40%가 넘는 골드만삭스아시안리츠부동산투자신탁A를 비롯해 20~30%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이 즐비하다.

 일부 펀드는 매우 높은 수익률을 낸다. 지난해 10월 23일 청산한 ‘맵스프런티어17호’ 7년간 누적 수익률은 105%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아시안리츠부동산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9.47%. 같은 기간 한화일본리츠부동산펀드나 삼성일본부동산펀드 등의 수익률도 18%가 넘는다. 이 기간에 국내 주식형펀드가 8.90%의 수익보다 두배가량 성과가 더 좋았다.

 ◆지역따라 온도차=부동산펀드는 지역별이나 투자처 별로 수익률 편차가 크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해외부동산 펀드 중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일본이 투자하는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8.35%, 18.47%로 높은 편이었으나,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2.35%에 불과했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일본 부동산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상업용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하고, 임대주택의 공실률은 떨어지고 있는 점이 희망적인 메시지다.

 ◆안정적투자=무엇보다 부동산 펀드의 인기는 ‘안정적인 수익률’이다. 주식·채권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또한 실물 자산이라는 장점이 있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매각 시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부동산의 특성상 임대 수익의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대체 투자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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