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모 제대로 갚은 KT

중앙일보

입력 2013.01.21 00:05

업데이트 2013.01.21 00:26

지면보기

종합 28면

존슨

부산 KT가 서울 SK에 제대로 설욕했다. KT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SK와의 4차전에서 88-63으로 대승했다. KT는 올 시즌 3라운드까지 SK에 전패했다. 그러나 이날 25점 차 승리를 거두며 묵은 체증을 날려버렸다. 전창진(50) KT 감독은 “SK에 3연패 하면서 오늘만큼은 이기자는 의지가 무척 강했다”고 했다.

 통신 라이벌 KT와 SK는 지난해와 정반대 처지다. 지난 시즌 하위권(9위) SK는 부동의 1위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반면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이었던 KT는 이번 시즌 초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부분이 SK의 승리를 예상한 4라운드 맞대결에서 KT가 반격했다. 전 감독은 SK가 자랑하는 3-2 드롭존 수비를 완벽하게 해체했다. 외곽 위주로 공격하던 제스퍼 존슨(30·1m98㎝)을 골밑에 적극적으로 투입한 것이다.

 존슨은 백발백중 포스트 공격을 자랑하며 31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존슨은 경기 후 “감독님이 안쪽에서 공격을 하라고 했는데 잘됐다. 또 리바운드에서 SK를 앞서 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조성민(18점)·장재석(11점) 등도 승리를 도왔다.

 승리의 주역은 송영진(35·1m98㎝)이었다. 10점·3리바운드를 기록한 송영진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로 나섰다. 송영진은 뒷심 강한 SK가 3쿼터 들어 살아날 조짐이 보이자 깨끗한 3점슛 두 방으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송영진의 3점슛 2개가 대승의 요인”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꼴찌 전주 KCC는 서울 삼성을 72-58로 이기고 6연패를 마감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창원 LG를 78-71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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