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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크로아티아평가전 상암경기에 유럽파 총출동

중앙일보

입력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공격루트의 부재와여전한 수비불안을 드러내며 석패했던 한국대표팀이 10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전에 유럽파를 총출동시킨다.

세네갈전에서 이동국을 꼭지점으로 하고 이천수와 최태욱이 좌우를 맡는 삼각편대를 가동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세네갈과의 경기후 불과 이틀만에 치르는 만큼 막판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베스트 11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크로아티아전 공격 카드는 설기현이 될 전망이다.

세네갈전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이동국을 빼는 대신 대표팀에 늦게 합류, 세네갈전 후반에 교체투입됐던 설기현을 최전방에 세우고 최태욱과 이천수를 좌우에배치하는 것. 여기에 역시 후반 교체 투입됐던 안정환을 게임메이커 자리에 배치, 3-5-2 시스템을 가동할 크로아티아의 `강한 허리'에 대비하는 동시에 2선에서의 공격에 무게를더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이민성-송종국-최진철로 이어지는 쓰리백 시스템을 가동, 나름대로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는 히딩크 감독이 다시 한 번 쓰리백을 시험한다.

다만 개인기와 조직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쓰리백을 제대로 시험하기 위해 세네갈전에 결장했던 심재원을 오른쪽에 배치하고 김태영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선수 기용의 변화를 주면서 이민성이 부상으로 빠진 스토퍼 자리에 김남일을 기용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5골을 기록, 팀의 무패행진을주도한 신세대 스트라이커 발라반과 브라우코비치를 투톱으로 출격시킨다.

당초 축구협회가 출전을 요청했던 복시치, 프로시네츠키, 스타니치, 투도르, 부그리네치 등이 빠진데다 야르니와 수케르마저 이적 문제와 마라도나 고별경기 참석으로 출전이 불가능하거나 불투명해졌지만 주전급 선수 10명이 포함됐다.

미드필드에는 헤르만과 무믈레크(이상 바르텍스 발라딘), 라파이치(페네르바체),아기치(다이나모 야그레브), 사리치(파나티나이코스) 등 중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다.

수비에는 주전급 솔도(슈투트가르트)가 중앙을, 대표팀 경험이 없는 신예 시무니치(헤르타 베를린)와 돌롱가(하주크)가 각각 좌우를 맡는다.

이번 한국전을 신예들의 시험무대로 삼고 있는 미르코 조지치 감독은 발라반의자리에 교체투입이 예상되는 카리치(바르텍스 발라딘)와 수비수 페트리치(그래스하퍼) 등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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