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일으킨 팀 … 승점 깎는 징계 추진

중앙일보

입력 201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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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제프 블라터(77)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인종차별 문제 해결책으로 승점 삭감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라터 회장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을 추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승점 삭감이 다른 어떤 제재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장 내 인종차별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강력 대처를 천명한 것이다. 이달 초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 터진 사건이 블라터 회장 발언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지난 3일 AC 밀란의 가나계 독일인 케빈 프린스 보아텡(26)은 4부 리그 프로 파트리아와 경기 도중 상대팀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들었다. 화가 난 보아텡은 공을 관중석으로 차 버리고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FIFA는 프로 파트리아에 홈경기 무관중 징계를 내렸다.

 블라터 회장은 이에 대해 “보아텡의 경우도 그 문제에서 도망친 것에 불과하다. 도망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선수와 대화할 것이며 반드시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언급된 승점 삭감 조치는 그동안 승부 조작이나 경기장 폭력 사태 같은 사안이 일어났을 때 해당 팀에 내려진 중징계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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