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소장님’ 된 청원경찰 출신 은행원

중앙일보

입력 2013.01.11 00:34

업데이트 2013.01.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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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고졸 청원경찰 출신 은행원이 정규직이 된 지 6년 만에 부지점장급(3급)으로 승진했다. 기업은행은 서울 등촌역지점의 김용술(51·사진) 과장(4급)을 경기도 부천시의 원미출장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한 뒤 6개월 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기업은행에서 과장이 부지점장급이 되려면 평균 8년6개월이 걸린다. 기업은행은 “김 소장이 지난해 한 해에만 신규고객왕을 9회 수상하는 등 모두 7512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소장은 1986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21년간 청원경찰로 일하다 2007년 5급 행원(정규직)이 됐다. 그는 “같은 나이 또래의 정규직 행원들을 보면서 부러움이 많았던 만큼 정규직 전환 이후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이란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발로 뛰며 개인 고객들을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김 소장을 포함한 임직원 2100여 명을 한꺼번에 승진 및 이동시키는 ‘원샷 인사’를 했다. 원샷 인사는 부행장부터 일반 행원까지 수천 명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본부 부서장 중 40대의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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