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문제 신경 안 쓰는 남성 암환자 많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1.09 09:18

암에 걸려 치료를 받는 남성 암환자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불임 여부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남성 암환자들은 보통 정자은행에 자신들의 정자를 맡겨놓은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불임이 될 수도 있고, 약물이나 방사선으로 인해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는 정자를 생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 연구팀은 최근 암 치료를 받고 살아난 남성 암환자 49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193명이었는데, 이들 가운데 1/3 이상이 정자를 맡겨놓은 뒤 정자은행과 한 차례도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1/3 가량은 오직 한 차례만 접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자은행에서는 보통 보관중인 정자를 10년이 지나면 폐기 처분한다. 물론 수정 능력이 있는 정자라면 경우가 다를 수 있지만 상당수 정자는 폐기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남성 암환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암을 극복하고 나서 여전히 건강한 정자를 생산할 수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정자은행에 보관된 정자들이 여전히 수정능력이 있는지 등을 알아봐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자만 덜렁 맡겨놓고 연락을 끊어 버리는 예가 많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 내용은 4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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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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