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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수술 부담 덜어줄 2가지 묘수 … 재활 치료 3단계 시스템도 갖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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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목자병원 이창우 병원장이 최소침습 인공관절 치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 선한목자병원]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60세 이상 가구 비율이 2003년 13%에서 작년 18%까지 껑충 뛰었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관절’이 한국인 건강 척도가 됐다. 관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닳아 없어져 뼈와 뼈 사이를 부드럽게 잇는 제 기능을 상실한다. 주변 신경까지 건드려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인공관절 수술이 급증하는 배경이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이 망가진 노인을 치료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그만큼 수술을 견디기 힘들고, 수술 후 후유증과 재활치료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 역삼동 소재의 선한목자병원은 줄기세포 치료법과 최소침습법을 시행해 관절수술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인공관절 수술이 부담스러운 부모님에게 새해엔 관절건강을 선물해드리는 건 어떨까.

 ◆자신의 골수를 연골에 이식, 재생을 유도=사람의 세포는 각기 수명이 정해져 있어 일정기간이 지나면 소멸된다. 하지만 줄기세포는 다르다.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병원장은 “줄기세포는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약”이라며 “줄기세포 치료는 거부반응이 거의 없어 안전하고 조직재생과 통증완화 속도가 빠르고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의 골수를 뽑아 농축한 후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해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줄기세포로 치료를 하면 연골재생 성공률은 70~80%, 주변 연골과의 유합 정도는 76~8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 및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병원장은 1998년부터 피츠버그 의과대학 유전자치료연구센터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해왔다. 2008년 이소연 박사가 한국인 최초로 우주여행을 할 당시 이 병원장이 실험하던 골막줄기세포와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우주선에 실었고, 우주공간에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최소 절개해 수명 긴 인공관절 삽입=줄기세포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라면 ‘인공관절 치환술’이 추천된다. 어깨·엉덩이(고관절)·무릎·팔꿈치·발목 관절이 심하게 손상됐을 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환자는 후유증과 재활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에 대해 부담을 갖는다. 이럴 때 선한목자병원은 ‘최소침습법’을 활용한다. 정상조직은 절개를 최소화하면서 병소만을 정확히 제거한다. 

 선한목자병원 인공관절연구소 이인묵 소장은 “최소침습법은 시야가 좁아 수술이 어렵지만 수술 후 근육·신경·혈관의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환자의 통증과 흉터가 적고 회복속도는 빠르다”고 말했다. 선한목자병원의 최소침습법은 아시아 최초로 네비게이션 장비를 도입해 수술 흉터를 10㎝ 미만으로 줄였다. 수술 후 1~2일이면 재활치료가 가능하며, 2~3일이면 일어서기와 보행기를 이용한 걷기가 가능하다. 10~14일이면 걸어서 퇴원할 정도다. 인공관절 수명도 2배 가까이 늘려 재수술 부담 또한 줄였다. 신소재 인공관절은 표면인 폴리에틸렌의 마모가 적어 최대 3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2001년 개원한 선한목자병원은 정형외과를 비롯한 신경외과·내과·영상의학과 전문의 8명을 중심으로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학병원급 MRI를 비롯한 첨단장비로 각 분야 전문의들이 협진한다. 일반 물리치료와 첨단기기를 통한 특수치료, 재활과 교정을 위한 바디발란스 치료 등 3단계 치료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바디발란스센터에서는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로 급증한 근·골격계의 손상된 체형을 전문적으로 교정해준다. 도수치료와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한 전문 PT의 1대 1 맞춤처방을 통해 통증감소와 신경 관절기능 장애 등을 개선시켜 몸의 균형을 맞춰준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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