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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파트 뺨치는 '럭셔리 오피스텔'…월세만 700만원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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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바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입니다.

오피스텔이지만 몸값이 3.3㎡당 평균 1646만원이라네요.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오피스텔 기준시가를 살펴보니 벌써 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몸값 비싼 피엔폴루스는 어떤 오피스텔인가, 궁금해집니다.

신세계건설이 지은 이 오피스텔은 2007년 8월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입주 6년차에 접어드네요. 23층 높이의 건물 1개동에 오피스텔 92실이 모여 있습니다. 몸값 비싼 오피스텔답게 모두 대형(173~622㎡, 이하 공급면적)입니다.

대중교통이 의미가 없는 고급 오피스텔이라 그런가요. 지하철이 멉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인 서울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대신 주차공간은 실당 3대가 넘는 공간이 마련돼 있네요.

월세는 엄청납니다. 대개 오피스텔은 보증금 1000만원이 기본금액이지만 고급 오피스텔답게 단위가 다릅니다. 보증금은 1억원이 기본입니다.

가장 크기가 작은 175㎡형 임대료는 보증금 1억원에 월 400만~450만원입니다. 272㎡형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가 700만원선이고 384㎡형은 보증금 2억원에 월 700만원 정도입니다.

가끔 매물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가장 크기가 작은 175㎡형 호가가 12억원입니다. 384㎡형은 28억원 정도입니다. 전세는 아주 드문데 최근 272㎡형이 9억원에 나왔네요. 전세가율이 50% 정도 됩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비싼 오피스텔도 청담동에 있습니다. 2위는 상지리츠빌카일룸3차인데요, 3.3㎡당 1488만원입니다. 그 뒤를 네이처포엠(3.3㎡당 1438만원)이 잇네요.

실당 2~3대 주차공간 조성…보증금 1억원이 기본

상지건설이 지은 상지리츠빌카일룸은 주상복합 단지입니다. 아파트 19가구(248~345㎡)와 오피스텔 8실(409~415㎡)로 이뤄졌습니다. 2009년 7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3년이 막 지났네요.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되레 큽니다.

실수가 적어서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월세도 구하기 힘든데요, 409㎡형 임대료는 보증금 1억원에 월 900만원선으로 추정됩니다. 아파트는 345㎡형이 45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전세는 30억원선입니다. 복층형으로 이뤄졌네요. 주차는 실당 2대 정도 됩니다.

이수건설이 지은 네이처포엠은 2005년 4월 입주했습니다. 6층 1개동에 오피스텔 34실이 들어서 있는데요, 앞서 두 단지가 대형 중심이라면 이 오피스텔은 중형 중심입니다. 88~191㎡형으로 이뤄졌네요. 테라스가 딸려 있고 옥상 정원도 있습니다. 역시나 주차공간은 실당 3대 이상으로 넓습니다.

앞서 두 단지보다 크기는 작지만 역시 임대료는 엄청나네요. 가장 크기가 작은 88㎡형이 보증금 1억원에 월 185만원 정도입니다. 170㎡형은 보증금 1억원에 월 380만원을 내야 세를 살 수 있습니다. 전세는 133㎡형이 6억300만~6억5000만원 정도합니다. 매물은 거의 없지만 170㎡형 호가가 10억원선입니다.

엄청난 임대료 탓에 이들 오피스텔에는 일반인이 살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역시나 연예인이나 대기업 외국인 임원, 재벌 2~3세 등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피엔폴루스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사장이, 상지카일리츠빌3차는 배우 최지우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특히 피엔폴루스 1층의 SSG푸드마켓(프리미엄 식자재 전문관)은 청담동에 사는 연예인 등이 즐겨 찾아 ‘청담동 슈퍼마켓’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 전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오피스텔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파란색 빌딩이다. 피엔폴루스라는 이름은 라틴어로‘성스러운 천국’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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