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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21번째 국립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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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1972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광주광역시 무등산(사진)이 40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국립공원 신규 지정은 88년 변산반도·월출산이 지정된 이후 24년 만이다.

 환경부는 27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은 75.425㎢로 기존 도립공원 면적(30.23㎢)의 2.5배에 달한다. 행정구역으로는 광주 북구 26.865㎢, 광주 동구 20.789㎢, 전남 화순군 15.802㎢, 담양군 11.969㎢ 등으로 나눠진다. 전체 면적은 북한산국립공원(79.916㎢)과 비슷하다.

 환경부 생태조사 결과, 무등산에는 동식물 229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달·구렁이·삵·독수리 등 멸종위기종 8종과 원앙·두견이·새매·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8종이 살고 있다. 또 용암이 식어서 생긴 기둥인 주상절리대와 기암·괴석 등 61곳의 경관자원도 갖고 있다.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는 높이가 20∼30m, 폭 40∼120m에 이르고, 개별 돌 기둥의 크기는 남한 최대 규모다. 환경부는 2010년 12월 광주시의 국립공원 승격 건의에 따라 2011년 10월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올해에는 6월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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