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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창중 발언, 여당 내에도 상처받을 사람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박근혜 당선인의 깜깜이 인사, 깜짝 인사 스타일. 여기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실 분을 모셨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이 분도 박근혜식 깜짝인사의 대표적인 케이스죠.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준석 씨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나이가 28살인데, 대통령 입후보 자격은 마흔살인데 2027년쯤이 될텐데 대통령 선거나갈겁니까? 수입은 어디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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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관심없다. 선출직이라면 교육감을 해보고 싶다. 교육봉사활동으로 교육쪽으로 관심이 많다.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거기서 수입이 생긴다. 월 3~400만 원 번다.]

[앵커]

이준석 씨도 박근혜식 깜짝인사의 대표적인 경우인데, 어제(24일) 박근혜 당선인이 유일호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에,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인수위 수석대변인에 임명한 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선거 과정에서 많은 말씀을 하셨을테고 그래서 그것들이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앵커]

나름 박근혜 스타일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박 당선인 혼자 고민했다고 하던데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는 것 아닙니까. 폐쇄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국 소통이 안되니까 이런 사람 시키는 것 아닙니까?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제 케이스를 예로 들면, 교육봉사하는 곳에 찾아오셔서 이야기하면서 비대위로 선출됐다. 이런 과정이 윤창중 수석 대변인 임명자에게도 있었을 것이다. 장단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앵커]

폐쇄성과 연관되는 질문인데, 사실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 카드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거든요. "박근혜를 지지 안한 48%를 반대한민국 세력으로 규정하는거냐"는 반발이 나오고요, 민주통합당에선 "나치 선동가 괴벨스가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박용진 대변인이 말씀하셨는데 과한 말씀인 것 같다. 괴벨스는 정부인사로 그런 언동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이고 윤창중 씨는 칼럼리스트로 활동하셨다. 박 당선인을 찍지 않은 48%를 끌어안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데, 그부분에 대해 해명이 없는 것은 무책임하다.]

[앵커]

윤창중 대표의 대표적인 발언 몇가지를 꼽아보면, 정운찬 총리를 가리켜 "'정치적 창녀'의 한 사람이다", "문재인의 나라? 정치적 창녀가 활개치는 나라다"라고 했어요. 대선 다음날엔 "대한민국 세력과 반대한민국 세력과의 일대 회전에서 마침내 승리했다"고 했습니다. 국민통합하겠다는 분이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습니까?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그 상처를 받을 사람은 새누리 당 안에서도 많다. 진영을 옮겨서 박 당선인을 도운 사람도 많다. 당 내에서 마음이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과의 과정 자체가 또 나중에 발목 잡힐 수 도 있을 것 같다.]

[앵커]

한 종편채널에 윤창중 대표와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 윤창중 대표 만나 토론을 해보니 어떻습니까?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일부분 타당한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셨다.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위치에 계셨는데, 공당의 대변인은 좀 더 포괄적으로 다루셔야 할 것 같다. 제 입장에서는 준비해오신 것 안에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정반합을 거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으시다. 정쟁에 들어가 보니, 이것은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선과 선의 대립이다. 이것이 평행을 달릴 때 선거가 존재하는 것인데, 그 진영의 장수로 뛰시는 분들이 이것을 선악의 대결로 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앵커]

이준석 전 위원은 4.11 총선 때도 공천작업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수위원장, 인수위원 20여명, 실무진까지 합치면 100여 명에 이르는 인수위 인선작업이 있을텐데 이런 깜깜이식 인사가 계속될까요? 박근혜식 인사스타일인가요?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공천과정에서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 하셔서 점수표도 올라오고 있다. 잘 못된 경우는 우리가 기민하게 대응했다. 몇몇 문제있는 당선자는 당선 철회를 한 적도 있었다. 비대위원할 때도 저는 할 말 다했다. 그러나 대변인의 입장은 그런 자리가 아니다.]

[앵커]

대변인에게 바라는 점 말씀해보시죠.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앞으로 행보 중에 진영을 대변하기 보다는 당선인의 입장을 대변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앵커]

비대위 위원으로 박근혜 당선인을 비교적 지근거리에서 봤을텐데, 이준석 위원이 느낀 인간 박근혜는 어떤 사람입니까?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박 당선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있었던 오해가 있었다. 그러나 회의석상에 앉아보니까 수첩에 남의 이야기를 적고 있었다. 이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는 것이다.]

[앵커]

인사는 전화로 통보하셨나요?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그 전에 교육봉사하는 곳에서 만나뵈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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