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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공연

중앙일보

입력

심야식당
~2013년 2월 17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3만~7만원. 문의 02-766-3390

일본 만화 ‘심야식당’이 창작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일본 만화가 아베 야로가 2006년 발표한 ‘심야식당’은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심야식당 열풍’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뮤지컬 ‘심야식당’은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원작의 팬이었던 작가 정영과 작곡가 김혜성, 연출가 김동연이 좋아하는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의기투합한 결과이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허름한 식당과 그곳을 찾는 손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쓸쓸한 현대인의 일상을 위로하는 극인 것이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이라면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특별한 마스터가 사람들을 심야식당으로 향하게 만든다. 야쿠자, 게이바 마담, 스트리퍼, 무명 엔카 가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음식을 통해 서로의 사연을 나누고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뮤지컬 ‘심야식당’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오감을 자극하는 무대 구성이다. ‘심야식당’의 간판 메뉴인 문어소시지를 시작으로 계란말이, 오차즈케 등 이름만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의 레시피들이 무대 위에 선보여진다.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누군가와의 추억을 주문하는 ‘심야식당’의 콘셉트에 맞춰 마스터 역을 맡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 예정이다. 마스터의 손에서 소시지가 문어 모양으로 벌어지고 계란이 노릇하게 구워질 때, 관객은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뿐만 아니라 그 풍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극을 이끄는 마스터 역에는 송영창과 박지일이 더블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신주쿠의 간판 스트리퍼 마릴린 역에 박혜나, 40대 노총각 타다시 역에 서현철과 정수한, 게이바 마담 코즈스 역에 김늘메와 임기홍 등이 열연한다.

브루클린
~2013년 2월 24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4만~6만원. 문의 1588-5212

뮤지컬 ‘브루클린’은 음악의 따뜻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다섯 명의 거리 가수가 관객들에게 희망과 기적을 전하기 위해 작은 공연을 마련하는 것이 극의 시작이다. 가수들이 저마다 역할을 맡아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나선 주인공 브루클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극중극 형식이다. 난아, 박은미, 이영미, 김경선 등이 출연해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23개의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다. 100분 동안 무대를 꽉 채우는 음악이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여신님이 보고계셔
2013년 1월 15일~3월 1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4만5000원. 문의 02-744-7090

2012년 예그린 앙코르 쇼케이스 최우수 선정작으로 기대를 모은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개막한다. 2011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부문에도 선정된 작품으로 차별된 소재와 완성도 높은 음악에 관객과 평단의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이야기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남북한 군인들이 서로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무인도를 탈출하기 위해 6명의 군인들이 펼치는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대작전은 절망의 순간을 희망의 노래로 빛나게 해준다.

삼천-망국의 꽃
~2013년 1월 20일.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1관 4만~6만원. 문의 02-736-8289

뮤지컬 ‘삼천-망국의 꽃’이 백제의 마지막 왕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작품 속 의자왕은 삼천 명의 궁녀를 거느린 폭군이 아니라 무수한 배신과 음모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운의 군주이다. 멸망을 앞둔 백제의 운명 앞에서 삼천이란 이름을 가진 궁녀 연화를 사랑하게 된 의자왕은 사랑조차 뜻대로 할 수 없는 처지다. 서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전하는 인연의 허망함은 4인조 국악 밴드의 라이브 음악으로 더욱 애절해진다. 정상윤이 의자왕을 연기하며, 최주리와 홍지희가 연화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밀당의 탄생-선화공주 연애비사
~2013년 2월 11일. PMC 대학로 자유극장 3만5000원. 문의 02-736-8289

코믹연애사극 ‘밀당의 탄생’이 다시 돌아왔다. ‘서동요’를 모티프로 제작된 ‘밀당의 탄생’은 선화공주를 신라 최고의 연애 스캔들 주인공으로 설정한다. 퀸카 선화공주는 해명 왕자와 정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클럽을 드나들며 밤 문화를 즐긴다. 그러던 중 작업남 서동을 만나게 되고, 서로 밀고 당기기 비책을 겨루다 서동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랩과 판소리 등이 가미된 7개 곡들이 더해지며 극은 더욱 풍성해진다. 에녹과 손승원이 서동 역, 조영주와 이유진이 선화공주 역을 맡아 밀당의 기술을 선보인다.

쉬어매드니스
2013년 1월 8일~OPEN RUN.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2관 3만원. 문의 02-744-4334

관객들이 작품 속 범인을 직접 수사하는 흥미진진한 연극이 있다. 바로 ‘쉬어매드니스’이다. 미용실 쉬어매드니스 안에 있던 사람들이 유명 피아니스트 살인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미용실은 아수라장이 된다. 형사들의 취조가 시작된 가운데 유일한 목격자인 관객들이 직접 수사에 동참해 진짜 범인을 추리해 간다. 관객들의 수사와 추리를 통해 매일 매일 살인사건의 범인이 달라지는 독특한 형식의 구성이 작품에 특별함을 더한다. 순간순간 돋보이는 배우들의 순발력과 애드리브가 무대를 웃음바다로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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