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포츠 도시' 탈바꿈

중앙일보

입력 2003.01.13 19:15

지면보기

종합 27면

천년 고도 경주가 스포츠 도시로 거듭 난다.

세계인이 참여하는 벚꽃마라톤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전국 규모의 스포츠 행사도 줄을 이어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스포츠 행사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제1회 경주오픈 인라인마라톤대회로 문을 연다.보문단지 엑스포공원 앞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6·12·20㎞를 질주하는 이색 대회다.이어 고교생 마라톤 꿈나무를 키울 코오롱 고교 구간마라톤대회도 펼쳐진다.또 전국 5천여명의 초등학생 축구 선수 5천여명이 각축을 벌이는 축구경기도 경주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도 이어진다.

4월 5일 열리는 경주 벚꽃마라톤은 올해 미국·홍콩·일본·대만 등지에서 마라톤 동호인 1만2천명이 모일 예정이다.

오는 8월 열리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리듬체조와 농구부문 경기도 경주시가 유치했다.세계 1백70개국 대학생 1만1천여명이 경주 실내체육관과 원석체육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게 된다.9월에는 세계 30개국의 여성 태권도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밖에 직장인과 동호인이 펼치는 볼링·농구·축구·탁구 등 30여종의 크고 작은 경기가 줄을 이어 스포츠의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주시가 스포츠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관광 홍보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이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부자도시 경주 건설’의 한 방편으로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유치했다”며 “지역 홍보는 물론 주민 소득 올리기에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문단지의 수려한 경관과 잘 닦인 도로는 마라톤 등 달리기 행사에 적합하고 월드컵 기간중 국내 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사용한 경주시민운동장도 축구 등 각종 스포츠 행사를 열기에 손색이 없다.

게다가 7개 특급호텔과 8개 일반호텔,1백46개의 모텔·장급여관 등 잘 갖춰진 숙박시설도 대형 스포츠 행사의 유치를 가능케 하는 훌륭한 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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