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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이글루 구경하고 팔딱팔딱 빙어 잡고 쌩쌩 썰매 타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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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요즘 같은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 부모들은 아이들과 어떤 추억을 만들까 고민하기 마련이다. 멀리 떠나는 것도 좋지만 꽉 막힌 도로에 쏟아 부어야 할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그리 행복한 일 만은 아니다. 주변에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많다. 테딘패밀리워터파크 눈썰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글·사진=강태우 기자

중부권 최대의 휴양시설인 테딘패밀리워터파크(이하 테딘워터파크)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과 연인을 위해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눈썰매장 외에도 이글루 체험, 빙어축제, 빛 축제 등 다양한 시설과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테딘워터파크는 경부고속도로 목천IC 옆 천안종합휴양관광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뛰어나다. 이곳에 오면 눈썰매를 비롯해 4가지 테마의 온천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눈썰매장에 들어서면 평소 접할 수 없는 체험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 이글루 체험을 비롯해 직접 빙어를 잡아 먹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테딘워터파크 눈썰매장은 다른 눈썰매장과 달리 국내 최초로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파도풀,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시설을 바꿔 운영한다. 안전사고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시설 설치 시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눈썰매장을 찾는 방문객 중 아이와 함께 동반한 부모들이 많이 찾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슬로프가 준비돼 있다. 시설물 곳곳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다. 간호조무사가 상주하는 의무실도 있다. 눈썰매를 한창 즐기다 보면 출출해지기 마련이다. 한쪽에 마련된 음식코너에서 제공하는 라면과 어묵은 쌀쌀한 날씨에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눈썰매장은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천안 테딘패밀리워터파크가 눈썰매장을 개장하고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가족과 눈썰매장을 찾은 아이들이(왼쪽) 눈썰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파도풀장을 눈썰매장으로 탈바꿈시켜 눈썰매장 외에도 이글루 체험관(위)과 빛의 축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글루 체험장(위)과 눈썰매장 야경(아래).

테딘워터파크에는 눈썰매장 외에도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에스키모인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가로 4.5m 세로 2.5m의 대형 이글루 체험장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평소 책으로만 보거나 실제 이글루를 접할 수 없었던 아이들이 이글루 안에서 북극 에스키모인들이 살았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제 이글루 형태를 그대로 재현했다. 아이들에게는 현장체험의 기회가 되고 가족, 연인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이글루 포토존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담을 수도 있다.

빙어축제 또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꽁꽁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서 매서운 바람을 맞지 않고서도 간단한 장비만으로 빙어를 건져 올릴 수 있다. 빙어체험장에 가면 견지대와 미끼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얼마든지 쉽고 재미있게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겨울철 가족 낚시에 제격인 빙어낚시는 냉수성 어류다. 공어·은어·방어로도 불린다. 몸길이는 약 15㎝ 정도로 가늘고 길며 납작하다. 빙어를 먹으면 담백하고 오이맛이 난다. 피라미와 비슷하지만 날씬하고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빙어체험장에는 열심히 잡은 빙어를 직접 먹어볼 수 있도록 체험장 옆에 즉석 조리 시설이 준비돼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기계에만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생물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눈썰매와 이글루 체험, 빙어잡이로 얼어붙은 손과 발을 녹일 수 있도록 테딘워터파크의 자랑인 4가지 테마 온천스파 건강코스 ‘본심수미’ 코스도 준비돼 있다. ‘트릭아트’ 효과가 있는 디스플레이로 연출된 야외스파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핸드파라핀, 풋스파, 와인테라피, 커플 풋테라피와 같은 무료건강체험 프로그램이 주말마다 진행된다. 지역주민이면 3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제휴카드인 삼성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로도 결제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눈썰매, 이글루 포토존, 빙어체험, 4가지 테마 온천스파를 이용하다 해가지면 테딘에서는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동화의성, 하늘정원, 구름다리에 수만 개의 LED조명이 테마에 맞게 빛을 밝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 시작하는 등 테딘워터파크는 테딘 캐릭터들과 빛 하모니를 이루는 빛의 축제가 시작된다.

대전에서 온 김송이(38)씨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집에 있다 보니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 일쑤여서 모처럼 나들이를 나왔다”며 “날씨가 춥지만 눈썰매도 타고 이글루 체험, 빙어축제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현장학습도 되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성범 테딘워터파크 대표는 “테딘워터파크에 오면 4가지 테마 ‘본심수미’ 온천스파, 눈썰매장, 빛축제, 이글루 포토존, 빙어축제, 캐릭터테마룸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국내 최초로 워터파크 시설물을 이용한 눈썰매장을 개장하는 등 테딘워터파크는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리조트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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