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장에 없는 파티용품 대한민국에 없는 겁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2.12.21 04:20

업데이트 2013.01.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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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파티용품 전문 백화점 천안 파티앤벌룬코리아를 운영하면서 봉사활동도 열심인 윤찬호·박지혜 부부. [조영회 기자]

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파티용품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천안시 두정동에 있는 파티앤벌룬코리아는 3층 건물 전체가 파티용품으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천안 파티앤벌룬코리아를 운영하는 윤찬호·박지혜 부부는 “우리 매장에 없으면 대한민국에 없다”고 말할 만큼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가 처음부터 ‘최대 규모’로 이 사업을 시작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12년 전 ‘풍선사랑 21’이라는 조그만 가게를 열고 파티용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야 파티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지만 당시만 해도 파티용품점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교육에 집중했습니다. 박씨는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마술 등 파티용품과 관련된 각종 교육을 이수하고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박씨는 국내는 물론 국제공인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 강사입니다. ㈔한국풍선협회 교육위원장이기도 한 박씨는 현재 대학에 출강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아교육과나 사회복지학과 전공 학생들에게 박씨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유명 강사입니다.

천안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풍선아트 전문 강사 중 상당수가 박씨에게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지난 달 두정동에 3층 건물을 짓고 파티용품 백화점을 연 것은 그동안 교육 사업에 집중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박씨에게서 교육받은 풍선아트 전문가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파티용품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에게는 가격 할인을 해주는 서비스를 도입, 매출이 뛰기 시작한 겁니다. 또 각종 파티용품을 직수입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도 주효했습니다. 매장에서 팔고 있는 파티용품 대다수가 인터넷 판매가와 같거나 더 저렴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윤씨는 “파티용품 전문 수입업체가 국내에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 도매상에 넘기는 업체들이다. 우리는 파티용품을 직접 수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들 부부는 10년 넘게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도 쉬지 않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파티와 마술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정동으로 매장을 확장해 개업하던 날 축하객들에게 화환 대신 쌀 420㎏을 받아 어린이재단에 기부했습니다.

박씨는 “많은 사람이 파티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도사 역할을 하다 보니 매출도 늘기 시작했다. 넓은 매장으로 옮겨 교육실도 갖췄으니 무료강좌도 열고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하려 한다. 각종 집안 행사나 파티를 내 손으로 직접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의 041-579-1789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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