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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대국적 관점에서 양국관계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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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아베 신조

26일 일본의 차기 총리로 취임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자민당 총재는 20일 “박근혜 당선인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베는 “일본과 한국은 다양한 가치관과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경제와 국민 교류 등 양국의 유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박 당선인과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대국적 관점에서 한·일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동아시아 정세를 고려할 때 (한국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면서 긴밀한 협력이 불가결한 이웃 나라”라고 강조했다.

 영토와 과거사 문제로 경색돼 있는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해 일본 정부로서도 보다 적극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한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이날 오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전한 축하 메시지에서 “ 한·일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대국적 견지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중층(重層)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양국 공통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연립여당을 구성하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자민당이 공약으로 내건 내년 2월 22일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의 정부 주최 격상과 관련, “향후 한·일 관계 개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건 일본 정부로서 피해야만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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