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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정선·밀양 아리랑 합동공연 성사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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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진도향토문화회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진도아리랑 공연 연기자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사진 진도군]

전남 진도군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진도아리랑 공연’에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연에는 300여 명의 관람객이 진도아리랑의 진수를 맛봤다.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이번 공연은 22일과 29일에도 볼 수 있다. 진도아리랑이 지닌 특징과 의미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자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29일에는 정선아리랑과 밀양아리랑 등과의 합동공연도 추진한다.

 31일에는 진도군 세방낙조전망대에서 오후 4시부터 진도아리랑을 체험할 수 있다. 연말연시 해맞이에 나선 관광객들을 위해 진도아리랑과 진도북놀이 공연 등 전통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세방낙조전망대는 한반도 최서남단에 있어 가장 늦은 시각에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진도아리랑을 세계화하기 위한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진도군은 21일 ‘진도아리랑 세계화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고 진도아리랑의 전승 및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전남대 나경수 교수와 이옥희 전 교수 등이 전남도와 문화재청 관계자들과 함께 세계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진도아리랑를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컨텐트 개발과 ▶자료 DB(데이터베이스)화 ▶진도아리랑 문화재단·연구소 설립 작업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와 함께 진도군은 임회면에 있는 진도아리랑 체험관의 규모를 확충한다. 현재 체험관의 역사·체험·팔도 전시 자료 등으로는 아리랑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크게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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