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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 플랜트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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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두산중공업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제다에서 북쪽으로 350㎞ 떨어진 얀부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다단효용(MED) 해수담수화 플랜트 준공식(사진)을 열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수주한 이 시설은 6만8190t의 바닷물을 식수 및 생활용수로 바꿀 수 있다.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 20여만 명이 동시에 쓸 수 있는 양이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였던 아랍에미리트의 MED 해수담수화 플랜트보다 두 배가량 규모가 크다.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과정에 따라 MED·증발식·역삼투압 방식 세 가지가 있다. MED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화력발전소에서 수증기가 나오는 관 위에 바닷물을 뿌려 민물을 얻는다. 바닷물을 직접 끓여 수증기를 내는 증발식 플랜트보다 전력 소비가 적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구매·시공(EPC) 턴키공사로 수주해 완공했다. 수주액은 당시 1억2400만 달러였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주로 유럽 업체가 주도하고 있던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에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최대 규모의 MED 플랜트를 독자적으로 완공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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