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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뮤지컬 전용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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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년 내내 뮤지컬만을 공연하는 뮤지컬 전용극장이 국내에 처음 들어선다. 공연기획사인 SJ엔터테인먼트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정동 스타식스 팝콘하우스를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개조해 6월 말 문을 연다고 밝혔다.

㈜스타식스와 2년간 임대 계약을 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추후에도 계속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동 팝콘하우스는 옛 문화체육관 건물로 현재 가수 god의 1백일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새 뮤지컬 극장은 총 1천2백석 규모로 god의 공연이 끝나는 3월 말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이로써 우리도 미국의 브로드웨이 극장처럼 한 작품을 3개월 이상 장기 공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뮤지컬 전용극장을 확보하는 일은 국내 뮤지컬계의 숙원 사업이었다.

예술의 전당.세종문화회관 등을 빌릴 경우 공연 기간이 2주에서 한달 정도로 짧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다 무대 설치와 리허설 시간도 빠듯해 양질의 공연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SJ는 개관작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을 3개월간 공연할 예정이며 추후 1년에 4~5편의 창작.수입 뮤지컬을 올릴 계획이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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