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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김빠졌네, 김·경·호 편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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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김빠진 LIG손해보험은 무기력했다. LIG손해보험은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19점(7승2패)째를 쌓아 대한항공(17점)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문성민(17득점)과 가스파리니(27득점)가 펄펄 날았다. 반면에 LIG손해보험은 리그 최강 삼각편대 김·경·호(김요한-이경수-까메호)가 와해됐다. 이날 경기엔 김요한(사진)이 빠졌다. 지난 6일 연습 중 왼손 손등뼈를 다쳤기 때문이다. 김요한은 11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 달 넘게 코트에 나설 수 없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요한 선수가 다쳐 안타깝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요한이 빠지자 팀은 전체적으로 삐걱댔다. 맏형 이경수(33)는 1세트에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LIG 이경석 감독은 그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혀뒀다. 그만큼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나마 까메호가 26득점으로 분전했고, 신인 이강원(22)이 14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이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가 쉽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일격을 당한 뒤 4세트 들어 중반까지 10-18로 뒤졌다. 분위기가 LIG손해보험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선 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니콜(28점)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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