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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350만원' 사는 전 안산시장, 세금 체납액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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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9일 지방세 3000만원 이상 체납한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지방세를 가장 많이 체납한 인물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동만 전 부회장은 58억원을 체납해 35억원을 체납한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을 제치고 불명예를 안았다. 3위는 28억원을 체납한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 4위는 25억원을 체납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었다.

신규공개대상자 중 개인 체납 최고액은 전직 안산시장인 박모(77세)씨의 9억3100만원이다. 현재 박 씨는 월세 350만원의 고가의 집에 살면서도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가 예금을 압류해 추심한 상태다.

특히 체납액은 박 씨가 시장 재직 당시 그린벨트 정보를 입수해 부동산 투기를 함에 따라 발생한 지방소득세(양도소득세분)부분으로 박씨는 이와 관련해 구속되기도 했다.

신규공개대상자 중 법인 최고 체납액은 총 20억 5900만원으로 이를 체납한 곳은 (주)I공영이다. 이 회사는 2000년~2008년까지 8년간 사업으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 과세한 지방소득세를 단 한 번도 납부하지 않았다.

시는 체납법인의 부동산 및 도메인을 압류했다. 이 회사의 현직 대표 이모씨 뿐만 아니라 전 대표인 이모씨도 13억 원에 달하는 체납액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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