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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새댁이 만든 누에고치 목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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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누에를 활용해 만든 브로치와 목걸이 액세서리. [사진 삼척시농업기술센터]

번데기 집인 누에고치가 액세서리와 가방, 액자 등 공예품으로 부활했다.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누에고치를 활용해 ‘자연희 누에’ 공예품을 출시했다. 올해 새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농산물 활용 공예품 생산기술보급 사업을 편 결과다.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천연염색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가를 선정해 올 한 해 체계적인 컨설팅과 디자인, 컬러 교육 등 제작기술 전수교육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누에고치 실크페이퍼와 강원도 전통문양 실크스크린을 개발했다. 이것을 천연염색 제품에 도입해 생활용품과 액세서리 등 공예품을 만들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공예품 제작기술의 보급·전수를 위해 11월부터 삼척 관내 다문화가족 이주민여성 10명에게 누에고치 헤어밴드, 가방 등의 제작교육을 실시했다.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10월 ‘자연희 누에’를 상표등록했다. 또 누에고치를 공예품 재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한 ‘누에고치를 이용한 섬유공예 학습용 가공품 제작’은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7, 8일 삼척시문화예술회관에서 ‘누에 팜 크래프트전’이란 이름으로 이번에 개발된 자연희 누에 공예품을 처음 공개한다. 또 이주민 여성의 작품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판매수익금은 공예품 재료구입 후원금으로 이주민 여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삼척시 농어업기술센터 이소영 농촌지도사는 “누에고치를 이용한 액세서리와 생활용품 개발·보급을 통해 이주민여성의 일거리 창출과 농산물에 대한 부가가치 향상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연희 누에를 삼척의 대표적인 관광문화상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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