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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부산 관광산업 ‘컨트롤타워’ 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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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엄경섭

부산지역 관광·마이스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부산관광공사가 5일 출범했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첫 알파벳을 딴 신조어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말한다.

 부산시는 공채를 통해 부산관광공사 초대 사장으로 엄경섭(60 )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을 임명했다. 엄 사장을 만나 공사 출범 초기 과제와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조직구성은.

 “지난 1일 부산관광컨벤션뷰로와 합병한 뒤 내년 1월에는 유스호스텔인 아르피나와 부산관광개발의 시티투어 사업을 차례로 흡수한다. 조직은 1본부, 4팀, 직원 124명으로 꾸린다. 내년 초 16명의 신규직원을 뽑아 전문성을 높이겠다.”

 -공사가 출범한 배경은.

 “부산의 관광·마이스 산업과 관련된 업무는 흩어져 있었다. 행정조직에는 관광진흥과와 전시컨벤션과로 나눠 있고, 민간에도 부산관광컨벤션뷰로와 부산관광개발로 구분돼 있다. 흩어져 있는 업무를 모아 낭비를 줄이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부산 관광의 매력은.

 “부산은 바다·산·강이 어우러진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관광 인프라도 좋다. 또 옛날 모습과 초현대적인 모습이 병존하는 도시이며 다양한 스토리가 도시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이러한 스토리를 찾아내고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이어나가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크루즈·요트 등 해양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도 준비하겠다.”

 엄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싱가포르 지사장, 뉴욕 지사장, 관광테크놀로지본부장, 경영본부장, 부사장, 상임고문 등을 지낸 관광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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