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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옥 스마트폰 그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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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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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그림작가

[홍미옥의 모바일 그림 세상] 둘도 없는 친구인 스마트폰과 함께 세상 이야기를 그리는 중년 주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중년도 아직 늦지 않았음을 그림을 통해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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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오래] 나의 사소한 밸런스게임, 군고구마 vs 붕어빵

    [더오래] 나의 사소한 밸런스게임, 군고구마 vs 붕어빵

    소소한 재미를 주는 내 겨울의 밸런스 게임은 바로 그림 속의 ‘붕어빵 vs 군고구마’다.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면? 지금 인터넷상에서 펼쳐지는 밸런스 게임, 즉 ‘vs놀이’는 온갖 소재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렌드에 맞게 밸런스 게임으로 진행되었는데 ‘손 씻을 때 자동으로 비누칠 되는 능력 vs 손 씻고 나서 자동으로 건조되는 능력’이 그것이다.

    2022.02.06 13:00

  • [더오래]박물관서 찾은 구순 엄마의 다락방 찻잔세트

    [더오래]박물관서 찾은 구순 엄마의 다락방 찻잔세트

    80년대의 E.T 당구장, E.T 다방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 먼저 세상을 뜬 아내의 찻잔을 보자기에 꽁꽁 싸서 밥솥 안에 간직해 왔던 것이다. 너무 아까워서 꽁꽁 싸서 다락방에 올려 뒀던 당신의 보물, 가끔은 색이 고운 홍차를 우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으로 티타임을 즐기기도 했을까? 언제 버렸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는 그릇 세트의 행방을 묻는 말은 날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2022.01.17 13:00

  • [더오래]안타까운 그리움으로 돌아본 우리의 리즈 시절

    [더오래]안타까운 그리움으로 돌아본 우리의 리즈 시절

    어느 날, 그렇게 꽃이나 손주가 장악(?)한 단체 대화방 프로필 사진첩에 재밌는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뭔가를 입에 물고 엄마 옆에 서 있는 자그만 어린아이, 야외로 소풍 나간 가족들 사이에서 반듯하게 서 있는 소녀 등등 꽤 긴 시간 동안 우리들의 시간 여행은 계속되었다. 지나고 보니 구겨진 흑백사진 속 통통한 소녀도, 공주님 같던 아가씨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들의 리즈시절이었던 셈이다.

    2022.01.03 13:00

  • [더오래]21세기 우렁각시, 겨울나무를 껴안다

    [더오래]21세기 우렁각시, 겨울나무를 껴안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 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 동요 ‘겨울나무’ - 40대 이상이면 이 노래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 ‘평생을 살아봐도 늘 한자리’….

    2021.12.20 13:00

  • [더오래]50대 아저씨 눈물짓게 한 생일 문자폭탄의 정체는?

    [더오래]50대 아저씨 눈물짓게 한 생일 문자폭탄의 정체는?

    비록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내의 지인들이지만 우수수 쏟아지는 축하의 말에 푹 빠지게 해주고 싶다는 말이다. 생일을 축하한다는 뻔한 말 외에도 이런 아내와 함께하니 얼마나 좋으시냐, 혹시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느냐, 센쓰만렙의 부인을 모시고 사니 얼마나 행복하시나 등등. 그날, 느닷없는 축하 폭탄 메시지를 선물 받은 지인의 남편은 어땠을까? 짐작건대 이런 폭탄이라면, 이런 메시지라면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었을 게 분명하다.

    2021.12.06 13:00

  • [더오래]만원 한 장 들고 떠난 시장 여행

    [더오래]만원 한 장 들고 떠난 시장 여행

    이런저런 일에 치이다 보면 그 쉽고도 별거 아닌 일이 우리에겐 크고 어렵기만 할 때도 있는 법이다. "오라이~"를 외치던 만원 버스 안내양의 음성이 생각나는 세대이고 보니 별거 아닌 것에도 눈길이 가는가 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시장 구경을 하다 보니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마구 풍겨왔다.

    2021.11.08 13:00

  • [더오래]책이 차려주는 풍성한 밥상

    [더오래]책이 차려주는 풍성한 밥상

    짙은 정이 듬뿍 담겨있는, 소박하지만 맛깔난 음식들 그러니까 책이 차려주는 밥상인 셈이다. 그래선가? 책을 읽다 보면 가끔 나도 모르게 배고픔을 느낄 때가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가끔 나도 모르게 배고픔을 느낄 때가 있다.

    2021.10.25 13:00

  • [더오래]'네 멋'대로 진화하는 버스정류장

    [더오래]'네 멋'대로 진화하는 버스정류장

    벌써 20여 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찐 팬’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있다.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2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도 여전히 기억되는 그곳에는 팬들의 안부가 끊이질 않는다. 이제 버스정류장은 드라마 속으로, 스마트한 첨단환경으로, 그리고 친근한 예술의 세계로 우릴 데려다줄 친구가 되어가는 중이다.

    2021.10.11 13:00

  • [더오래]모란이 우리에게 안부를 묻다

    [더오래]모란이 우리에게 안부를 묻다

    '제목처럼 서로에게 안부를 물으며 건네는 인사이기도 하고, 조선 왕실의 안녕을 빌었던 모란무늬처럼 우리 모두의 안녕을 비는 주문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모란덕후 허련의 모란도, 모란이 그려진 가마, 순조의 딸 복온공주의 혼례복과 방석에 새겨진 모란도 만날 수 있다. 꽃들이, 모란이 우리에게 건네는 안부를 가을 고궁 마당에서 들어보면 어떨까!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모란은 10월 내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필 예정이다.

    2021.09.27 13:00

  • [더오래]‘카공족’이 장악한 카페에서 그림의 꽃을 피우다

    [더오래]‘카공족’이 장악한 카페에서 그림의 꽃을 피우다

    - 이상, ‘오감도’, 조선중앙일보,1934년- 그 난해함이 아직도 독자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상의 시 ‘오감도’가 태어난 곳은 시인의 작업실도 연구실도 아닌 제비 다방이었다. 그리고 지금 2021년에도 종로 제비 다방이나 파리의 카페 마고 같은 장소가 숨어있다. 예술의 향기란 이런 걸까? 향긋한 물감 냄새와 반짝이는 눈빛, 회벽에 걸린 누군가의 그림! 그리고 우리에게 펼쳐진 문화의 돗자리! 의외로 제비 다방이나 마고 카페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2021.09.13 13:00

  • [더오래]나의 여름나기…붉은 소파 위에서 검은 고양이와 함께

    [더오래]나의 여름나기…붉은 소파 위에서 검은 고양이와 함께

    그랬던 여름, 겨울보다 싫은 거로 결론 난 내 여름을 함께 견디어 준 건 바로 책이다. 붉은 소파 위에서 다시 한번 검은 고양이를! 어릴 적 어른들이 들려주던 무서운 이야기에 열광하던 난 중학교 때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추리소설을 만나게 됐다. 혹시 붉은 소파가 놓여있을까? 그렇게 나의 여름나기는 21세기 붉은 소파 위에서 19세기 검은 고양이와 함께했다.

    2021.08.30 13:00

  • [더오래]보자기가 마법을…최강 인기 ‘보자기 아트’

    [더오래]보자기가 마법을…최강 인기 ‘보자기 아트’

    그래선지 요즘 ‘보자기 아트’ 강좌는 여러 기관에서 최고의 인기 강좌로 인기몰이 중이란다. 자신의 의도만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품어주는 보자기! 앞서 소개한 추억의 만화에서도 만삭의 임신부를 넉넉하게 감싸주었던 보자기다. 배려와 넉넉함을 품은 보자기로 완성하는 ‘보자기 아트’, 이제 우리도

    2021.08.16 13:00

  • [더오래]나에게 나를 소개합니다…‘인생 명함’ 만들기

    [더오래]나에게 나를 소개합니다…‘인생 명함’ 만들기

    최근 읽은 김건숙 작가의 책에는 ‘인생명함’이라는 말이 나온다. 인생명함? 우리가 아는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그런 명함을 말하는 건 아닐 테고. 앞서 소개한 김건숙 작가의 책에는 인생명함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2021.08.02 13:00

  • [더오래]빛바랜 흑백 사진 속 예쁜 엄마 얼굴

    [더오래]빛바랜 흑백 사진 속 예쁜 엄마 얼굴

    빛바랜 사진 속의 엄마는 너무도 젊은 모습이다. 크레파스를 꼭 쥐고 도화지 위에 또박또박 그리는 것 마냥 태블릿 위에 ‘이쁜 엄마’를 그리기 시작했다. [더오래]요새도 장기판에 훈수 두나요? [더오래]"'더오래'덕에 생애 최고로 바쁜 나날 보내요" [더오래]누군가 떠나고 누군가 돌아오는 기차역, 인생 닮아

    2021.07.19 13:00

  • [더오래]요새도 장기판에 훈수 두나요?

    [더오래]요새도 장기판에 훈수 두나요?

    서늘함과 아슴아슴한 어둠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시장 옆 작은 공원, 이 시간이면 유난히 이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언제나 그렇듯이 장기를 두는 사람보다 구경꾼이 많은 법이다. [더오래]"'더오래'덕에 생애 최고로 바쁜 나날 보내요" [더오래]누군가 떠나고 누군가 돌아오는 기차역, 인생 닮아 [더오래]어느 치매 노인의

    2021.07.05 13:00

  • [더오래]누군가 떠나고 누군가 돌아오는 기차역, 인생 닮아

    [더오래]누군가 떠나고 누군가 돌아오는 기차역, 인생 닮아

    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대사 중.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나오는 대사다. 누군가는 새로운 꿈을 향해 떠나고 또 누군가는 일상으로 돌아오는 우리네 인생 같은 기차역.

    2021.06.21 13:00

  • [더오래]어느 치매 노인의 ‘황홀한 시간’

    [더오래]어느 치매 노인의 ‘황홀한 시간’

    얼마 전 아리요시 사와코의 『황홀한 시간』이라는 소설책을 읽었다. 어느 날 치매라는 고약한 병에 걸린 노인을 둘러싼 가족들의 갈등과 복지 등 사회문제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게 50년 전 이야기? 놀랍게도 강산이 다섯 번쯤 변했을 지금과 비교해도 전혀 낯설지 않은 내용이다.

    2021.06.07 13:00

  • [더오래]닭튀기는 로봇…일자리 잃은 알바생 어쩌나

    [더오래]닭튀기는 로봇…일자리 잃은 알바생 어쩌나

    대신 포털에서 미리 검색한 맛집과 맛집 블로거가 추천한 메뉴를 찾고 주문용 태블릿에서 톡톡 몇 번의 터치만 하면 된다. 아! 그래도 여긴 로봇이 미끄러지듯 가져다주는 대신 직원이 서빙해준다. 다소 귀찮은듯한 표정의 직원은 태블릿을 가리키며 우리 가게는 자동주문이지만 그냥 주문을 받겠다고 한다.

    2021.05.24 13:00

  • [더오래]휴식 필요한 나에게 가끔 ‘10분 멍’ 선물을

    [더오래]휴식 필요한 나에게 가끔 ‘10분 멍’ 선물을

    발길을 재촉하는 사람, 하염없이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 그리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사람이 있다. 아! 요즘 유행한다는 멍 때리기가 이런 걸까? 마침 프로그램의 제목도 ‘가만히, 10분 멍’이다. 휴식이 필요한 나의 몸과 마음에 가끔은 ‘멍!’이라는 선물을 주는 것도 좋겠다.

    2021.05.10 13:00

  • [더오래]색칠하기, 종이인형놀이…어른들의 동심 열풍

    [더오래]색칠하기, 종이인형놀이…어른들의 동심 열풍

    초등학생이 가위질을 잘하면 얼마나 잘할까만은 기껏 오려놓은 종이 인형은 여기저기 잘리기도 했고 튼튼치 못한 종이 탓에 인형 목이 뎅강 부러지는 참사는 부지기수였다. 당연하게도 종이 인형 놀이는 몇십 년 만에 해보는 놀이였다.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의 주인공은 거의 종이 인형 옷 입히기에 등장하기도 했으니 자

    2021.04.26 13:00

  • [더오래]꽃길이 따로 있나, 지금 걷는 동네 길이 바로 꽃길

    [더오래]꽃길이 따로 있나, 지금 걷는 동네 길이 바로 꽃길

    ‘건강을 위해 좋은 걸 두 가지 먹는 것보다 나쁜 거 한 가지를 줄이는 게 낫다’는 말이 있다.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아도, 특별한 준비물이 없어도, 선뜻 나설 수 있는 동네 걷기는 아무리 봐도 최고다. 피고 지는 꽃들과 함께 건강을 위해 일상의 꽃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2021.04.12 13:00

  • [더오래]내 손끝의 시간을 불러낸다, 유튜브는 모를 '필사'의 노력

    [더오래]내 손끝의 시간을 불러낸다, 유튜브는 모를 '필사'의 노력

    게다가 집중력마저 흐릿해지니 글씨는커녕 책 한장 읽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게 되었다.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필사에 빠져드는 이유도 이런 건 아닐까! 하지만 전국의 작은 책방, 개인 SNS를 기반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독서 모임과 필사 모임은 그 말을 무색게 하고 있다.

    2021.04.02 15:00

  • [더오래]코로나도 훼방놓지 못한 대보름 전통시장

    [더오래]코로나도 훼방놓지 못한 대보름 전통시장

    사랑의 떡국 나누기 혹은 액운 타파 동지팥죽, 대보름 부럼 까기 등이 그것이다. 펄펄 끓던 사랑의 떡국 한 그릇은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란 이름으로 배달되었다. 맞은편 마트에는 갓 지은 오곡밥과 나물 세트, 각종 밀키트가 이쁘게 포장된 채 손님을 부르고 있고 이래저래 흥청대는 시장이다.

    2021.03.15 13:00

  • [더오래]졸업식날 교문 앞 점거했던 꽃장수들 어디로 갔을까

    [더오래]졸업식날 교문 앞 점거했던 꽃장수들 어디로 갔을까

    이를테면 ‘드라이브스루 졸업식’, ‘비대면 졸업식’이 그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아빠의 양복 같기도 하고 언감생심 넥타이라는 것도 매어보니 어찌 아니 좋겠는가! 마치 어른이라도 된 듯 뿌듯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던 녀석은 정작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지 못했다. 살면서 몰라도 되었을 말들! 드라이브스루 졸업식, 비

    2021.02.15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