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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피터스 여학교 유치원에서는 4~5세 아이들이
코딩이나 철자를 배울때 로봇과 함께 한다. 매 수업이 끝날
때는 아이다가 선보이는 동작을 흉내 내며 요가 체조를 한다.
일본 타케오 시립 타케오 초등학교에서도
로봇과 함께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학생들은
로봇을 만지고, 말을 걸고, 로봇과 연동된
태블릿에 명령어를 입력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혼자서 할 때보다 로봇과 함께 할 때 친구들과
소통을 많이 해서 좋다"고 말했다.
타케오 초등학교에서 사용한 로봇은
소프트뱅크의 무상 지원을 받은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282개 공립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페퍼를 무상으로 대여했다.
약 9만 1000명의 학생들이 로봇 2000대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호주 스윈번대학, 퀸즐랜드대학 연구진은
논문에서 "로봇과의 접촉에서 학생들의 호기심,
도전정신, 비판적 사고, 창의성, 협동심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획·현장취재성시윤 윤석만 박해리 오원석 김정석 기자│영상촬영·편집강대석 공성룡 왕준열 박승영│영상제작우수진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호주 '캔버라 그래머 스쿨'의 한 교실 한복판에서는 심장 뛰고 달이 돈다. 수업을 듣는 학생
절반은 홀로렌즈를 쓰고 있었다. 학생들은 손을 뻗어 허공에서 무언가를 만지는 듯한 동작을
했다. 스크린에는 심장이 살아있는 것처럼 팽창과 수축을 하기도 하고 태양계가 3차원 이미지로
나타났다.
2차원인 칠판 속의 평면적 그림은 3차원의
홀로그램으로 바뀌고 있다. 말 그대로 칠판이
사라지고 있다. 매튜 퍼셀 교사가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를 얼굴에 쓰자 교사의 눈에 비친
광경이 실시간으로 교실 뒤 스크린에 투영됐다.
'홀로렌즈'는 현실 공간에 홀로그램을 투사하고
손동작이나 음성으로 그래픽을 제어할 수 있는
기기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은 학습
매체로서 급부상 중이다. 인체 속뿐 아니라
우주를 탐험하는 것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체험할 수 있다.
12학년 조셉 퍼거슨 학생은 "다른 학생들보다
먼저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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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공책·필기구가 가득한 필통. 이 모든 것을 책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니던 풍경도 이제는
점점 사라진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트라트퍼드 중학교는 1인 1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학교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충전 카트에서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는 것이다. 모든 과제와 활동은
클라우드에 저장해 교사와 반 친구들과 함께 공유한다.
아직 타자가 익숙치않은 1학년 아이들도
손가락으로 자판을 꾹꾹 눌러가며 과제를 한다.
니나 임 교사는 "아이들이 수행한 과제가 모두
저장되기 때문에 이 DB를 토대로 학생 개개인이
파악해 맞춤형 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조용한 소도시인 타케오시는 2014년 일본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 전원에게 태블릿
PC를 배포한 곳이다. 학생들은 수학시간에
태블릿을 연습장 처럼 활용하며 평행사변형의
면적을 다양한 방식으로 구했다.
태블릿, 노트북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교육은 아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향상하는
것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선생님의 강의를
수동적으로 듣는 데에 그치기보다는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시간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기획·현장취재성시윤 윤석만 박해리 오원석 김정석 기자│영상촬영·편집강대석 공성룡 왕준열 박승영│영상제작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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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숙제도, 학년 구분도, 선생님도 없는 학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브라이트웍스 스쿨은
보통 학교가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이 학교는 한 학기 내내 한 가지 주제만
판다. 이번 학기 주제는 심장. 학생들은 심장 주제의 시를 읽고, 모형을 만들고 과학실험을 한다.
'학교가 방학 캠프처럼 재미있을 수 없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이곳, 마요네즈 공장을
개조해 만든 공간은 학교라기보다는 청소년
캠프 같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교생
88명의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각자
프로젝트별로 탐구한다.
이곳에선 교사의 호칭도 '선생님'이 아닌
'협력자'다. 학습의 주인은 학생이고 교사는 이를
돕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학습할지를 논의해 주며 학생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곳에는 칠판과 책걸상이 있는 교실 대신
다함께 둘러 앉을 수 있는 쇼파가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 앉아 자유롭게 토론 한다.
게이버 털리 설립자는 “브라이트웍스에서는
유치원생의 호기심과 대학원생의 탐구능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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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기술의 결합인 에듀테크(edutech)는 국가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한다. 베트남
하노이의 꺼우저이 고교는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이 태블릿과 터치스크린을 활용한다. 영어교사
응웬 티는 노르웨이에서 개발한 교육용 앱 ‘카훗’을 이용해 퀴즈쇼를 진행하듯 학생들과 즐겁게
수업한다. 그는 “교실에 앉아서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온갖 지식을 습득한다”고 말했다.
2차원인 칠판 속의 평면적 그림은 3차원의
홀로그램으로 바뀌고 있다. 말 그대로
칠판이 사라지고 있다. 매튜 퍼셀 교사가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를 얼굴에
쓰자 교사의 눈에 비친 광경이 실시간으로
교실 뒤 스크린에 투영됐다.
'홀로렌즈'는 현실 공간에 홀로그램을 투사하고
손동작이나 음성으로 그래픽을 제어할 수 있는
기기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은 학습
매체로서 급부상 중이다. 인체 속뿐 아니라
우주를 탐험하는 것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체험할 수 있다.
12학년 조셉 퍼거슨 학생은 "다른 학생들보다
먼저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획·현장취재성시윤 윤석만 박해리 오원석 김정석 기자│영상촬영·편집강대석 공성룡 왕준열 박승영│영상제작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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