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그 안에 들어있던 44개의 연설문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그 안에 들어있던 44개의 연설문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대통령이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최순실씨에게 일부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대통령 입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최순실'이란 이름.
그의 PC에는 외교·인사 문건들도 있었단다. 기가 막혔다.
대통령이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최순실씨에게 일부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대통령 입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최순실'이란 이름. 그의 PC에는 외교·인사 문건들도 있었단다. 기가 막혔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평생 처음 집회에 참가했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와 연인, 가족끼리 나온 사람들을 보며 안심했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평생 처음 집회에 참가했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와 연인, 가족끼리 나온 사람들을 보며 안심했다.
광장에선 '내려오라'는데, 국회는 '거국중립내각' 운운한다.
최순실이 귀국한 지 하루 지나 체포됐다.
그가 호텔에서 하룻밤 편히 쉬게 놔둔 검찰이 이해가지 않는다.
광장에선 '내려오라'는데, 국회는 '거국중립내각' 운운한다. 최순실이 귀국한 지 하루 지나 체포됐다. 그가 호텔에서 하룻밤 편히 쉬게 놔둔 검찰이 이해가지 않는다.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개각 발표를 듣고 놀란 사람이 나뿐일까.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과도 협의를 안 했단다. 황당하다.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개각 발표를 듣고 놀란 사람이 나뿐일까.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과도 협의를 안 했단다. 황당하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든다”
대통령 두 번째 사과는 조롱거리가 됐다.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이 됐나'
대통령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든다” 대통령 두 번째 사과는 조롱거리가 됐다.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이 됐나' 대통령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두 번째 촛불 집회에 나갔다.
지난주보다 사람이 10배는 돼 보였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퇴진' '하야'를 외쳤다.
나도 힘껏 구호를 외쳤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두 번째 촛불 집회에 나갔다. 지난주보다 사람이 10배는 돼 보였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퇴진' '하야'를 외쳤다. 나도 힘껏 구호를 외쳤다.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기자에게 '레이저 눈빛'을 쐈다.
검사·수사관 앞에서 팔짱을 끼고 웃는 사진도 공개됐다.
회사 동료 단톡방에서 하루종일 '황제소환'이 화제였다.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기자에게 '레이저 눈빛'을 쐈다. 검사·수사관 앞에서 팔짱을 끼고 웃는 사진도 공개됐다. 회사 동료 단톡방에서 하루종일 '황제소환'이 화제였다.
“지방 전세버스가 동났다”는 뉴스를 봤다.
세 번째 찾아간 광화문 광장은 사람들로 발디딜틈 없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단두대가 등장했다.
사람들 손에 든 피켓 구호들은 어찌나 기발한지.
이젠 집회가 아니라 축제가 된 느낌이다.
“지방 전세버스가 동났다”는 뉴스를 봤다. 세 번째 찾아간 광화문 광장에는 단두대가 등장했다. 사람들 손에 든 피켓 구호들은 어찌나 기발한지. 이젠 집회가 아니라 축제가 된 느낌이다.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말을 했단다, 나참.
옆 자리 동료가 "꺼지나 안 꺼지나, 보여줘야 한다"며 씩씩거린다.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말을 했단다, 나참. 옆 자리 동료가 "꺼지나 안 꺼지나, 보여줘야 한다"며 씩씩거린다.
LED 촛불을 사서 광화문으로 갔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말라고.
여느 때보다 어린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수능 마치고 온 고3이란다.
정유라의 이대 특혜 입학 소식에 화가 나서 나왔단다.
광주에선 5·18 이후 처음 횃불이 등장했다고 한다.
LED 촛불을 사서 광화문으로 갔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말라고. 여느 때보다 어린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수능 마치고 온 고3이란다. 정유라의 이대 특혜 입학 소식에 화가 나서 나왔단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의 비박계 의원 30명도 탄핵에 동참 한단다.
내가 든 촛불이 정말 세상을 바꿀 수도 있겠구나, 가슴이 뛰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의 비박계 의원 30명도 탄핵에 동참 한단다. 내가 든 촛불이 정말 세상을 바꿀 수도 있겠구나, 가슴이 뛰었다.
다섯 번째 촛불을 들고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왔다.
몇 번 버스를 타고 지나쳐만 갔던 곳, 청와대가 200m 밖이다.
쳐다보기만 해도 주눅이 들던 그곳을 향해
"박근혜는 물러나라"고 소리를 질렀다, 믿겨지지 않는다.
다섯 번째 촛불을 들고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왔다. 청와대가 200m 밖이다. 쳐다보기만 해도 주눅이 들던 그곳을 향해 "박근혜는 물러나라"고 소리를 질렀다, 믿겨지지 않는다.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대통령이 세 번째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된다.
150만명이 '당장 물러나라'고 목이 쉬어라 외쳤는데
왜 난데없이 국회에 공을 떠넘기는 걸까.
과연 여야는 대통령 진퇴를 합의할 수 있을까, 믿음이 안 간다.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대통령이 세 번째 사과를 했다. 150만명이 '당장 물러나라'고 외쳤는데 왜 국회에 공을 떠넘기는 걸까. 과연 여야는 대통령 진퇴를 합의할 수 있을까.
"대통령이 4월 퇴진한다면 탄핵에 불참하겠다"
탄핵에 동참한다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통령 담화 뒤 변심했다.
친구들 사이에 '이거 어째 불안불안하다'는 말이 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분통이 터진다.
"대통령이 4월 퇴진한다면 탄핵에 불참하겠다" 탄핵에 동참한다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통령 담화 뒤 변심했다. 친구들 사이에 '이거 어째 불안불안하다'는 말이 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분통이 터진다.
갈팡질팡하던 야당이 드디어 탄핵안을 발의했다.
'탄핵시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거다.
눈이 내렸지만 서울에만 170만명이 모였다.
함께 청와대 100m 앞까지 가서 '탄핵'을 외쳤다.
갈팡질팡하던 야당이 드디어 탄핵안을 발의했다. '탄핵시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거다. 눈이 내렸지만 서울에만 170만명이 모였다. 함께 청와대 100m 앞까지 가서 '탄핵'을 외쳤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다시 탄핵에 동참하기로 했단다.
어제 우리의 외침을 들은 걸까, 하룻만에 반응이 왔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야 우리가 뭘 원하는지 안 것 같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다시 탄핵에 동참하기로 했단다. 어제 우리의 외침을 들은 걸까, 하룻만에 반응이 왔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야 우리가 뭘 원하는지 안 것 같다.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만 남았다.
우리의 촛불은 역사가 됐다.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만 남았다. 우리의 촛불은 역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