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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태조 왕건〉비운의 여인 강비역에 김혜리

중앙일보

입력

1만2천평 규모의 오픈세트, 수천명에 달하는 엑스트라, 방송사 최초로 재현되는 고려시대... 방송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KBS 밀레니엄 대하사극 〈태조 왕건〉.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 방송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태조 왕건〉의 여주인공 강비역에 탤런트 김혜리가 최종 낙점되었다.

4월 1일부터 〈왕과 비〉의 후속으로 방송될 〈태조 왕건〉은 KBS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작품. 왕건역에 최수종, 궁예역에 김영철 등 주요 남자 배역은 일찌감치 정해졌으나 여주인공 강비역만큼 캐스팅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제작진의 애를 태웠었다. 그동안 강수연, 김지수, 김혜선 등 물망에 오른 배우만 해도 다섯손가락이 모자를 지경.

남성위주 드라마인 〈태조 왕건〉의 유일한 여주인공인 강비역은 뛰어난 미색을 가진 여인으로 왕건과 장래를 약속하지만 결국 궁예의 아내가 되는 비운의 인물. 이후 왕건과 손잡고 궁예에게 반기를 들지만 실패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김혜리는 KBS의 주요 사극에 연속 출연한 바 있는 사극 베테랑. 〈용의 눈물〉에서는 태종 유동근의 후궁, 〈왕과 비〉에서는 혜빈양씨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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