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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황금시간대 일요 아침드라마 경쟁 후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짝」(MBC)을 잡아라.』 10월 중순 가을개편으로 방송3사 일요일 아침드라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거의 2년동안 인기정상을 놓친 적이 없는 『짝』의 독주를 막기위해 KBS2 『귀여운 여자』와 SBS 『LA아리랑』이 화끈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드라마가 방송되는 오전9시는 외출직전의 전가족을 TV앞에함께 불러모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황금시간대.시청자들의 드라마 접촉도가 주말 저녁드라마 못지 않다고 방송 관계자들은 보고 있어 자연 인기에 민감 할 수밖에 없다. 개편 개시일인 20일부터 『짝』주도의 일방적 판도를 깨뜨릴 태풍의 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바로 『LA아리랑』.방영 1년만에 지난 6월28일 아쉽게 막을 내렸던 『LA아리랑』은 팬들의 성화에 힘입어 『오장군』후속으로 재등장한다.형식 (시트콤)의 변화는 없지만 일일극에서 1시간짜리 단막극로 바뀌는 것이특징. 여운계.김세윤.박정수.이정섭.견미리.이아현.정준등 주요출연자들의 얼굴과 드라마의 무대.내용등이 전작과 별로 다를바 없다.다만 이영범이 개그우먼 출신 부인 노유정과 극중에서도 부부로 출연하며 금보라.김찬우.김호진.김선민이 새얼굴로 가세한다. 그러나 시간대의 변화와 공백의 약점을 딛고 과연 일일극 당시의 인기를 회복해 『짝』의 명성에 흠집을 낼지는 아직 미지수.『LA아리랑』의 산파역인 주병대PD(아세아네트워크)가 친정방송사의 후배(윤상섭)와 함께 당분간 공동연출을 맡아 정상궤도진입을 돕는다.
『짝』타도에 나서기는 KBS의 『귀여운 여자』도 마찬가지다.
방영5개월이 된 『귀여운 여자』는 작가를 전격 교체하는 강수를쓰면서 일신된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20일부터 새로 투입될 작가는 KBS인턴작가 출신의 양경아.
박경 두사람.이와 함께 「귀여운 여인」격인 김경아와 이영범 부부를 지방출장 명목으로 갈아치우는 대신 안정훈과 영화 『코르셋』의 이혜은,고 추송웅씨 딸인 연극배우 추상미를 새롭게 등장시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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